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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지설 Dec 21. 2023

오랜만이야

오늘 정말 오랜만에 네가 꿈에 나왔어.


근데 끝까지 꿈이란걸 몰랐으면 좋으련만,


한 없이 다정한 너를 만나고 얼마 지나지 않아 꿈이란걸 알았어.


그 이후에는 미안함에 소리치며 깼던 내 모습만 기억해. 이내 곧 다시 잤지만, 다시 꿈을 꾸진 않더라.


작년 이 맘때 너를 알았어서, 요새 네 생각이 유독 더 났어. 꿈에 나와줘서 고마워.


나는 잘 살고 있어(사실 잘이라고 말하긴 어렵지만) 그저 보고 싶을 뿐이야 네가.


자주 꿈에 나와줬으면 좋겠는데, 욕심이려나.

그땐 꿈이란걸 깨닫지 않았으면 좋겠다.


오늘도 네가 행복하길,

나도 행복하도록 노력해볼게.


그곳에서 평안하길 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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