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정말 오랜만에 네가 꿈에 나왔어.
근데 끝까지 꿈이란걸 몰랐으면 좋으련만,
한 없이 다정한 너를 만나고 얼마 지나지 않아 꿈이란걸 알았어.
그 이후에는 미안함에 소리치며 깼던 내 모습만 기억해. 이내 곧 다시 잤지만, 다시 꿈을 꾸진 않더라.
작년 이 맘때 너를 알았어서, 요새 네 생각이 유독 더 났어. 꿈에 나와줘서 고마워.
나는 잘 살고 있어(사실 잘이라고 말하긴 어렵지만) 그저 보고 싶을 뿐이야 네가.
자주 꿈에 나와줬으면 좋겠는데, 욕심이려나.
그땐 꿈이란걸 깨닫지 않았으면 좋겠다.
오늘도 네가 행복하길,
나도 행복하도록 노력해볼게.
그곳에서 평안하길 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