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실 탁자 한 모퉁이에 앉혀 놓은 동자승. 힘들 때마다, 고개를 끄덕이며 "괜찮아, 다 괜찮아"라고 위로해 준다.
하이, 동자승! 오늘은 12. 3 내란 1주년이 되는 날이야. 그런데 여전히 뭔가 청산되지 않은 느낌이 들어. 그런데도 "괜찮아"라고 할 수 있는 거야?
동자승이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괜찮아, 시간이 좀 걸릴 뿐이지. 어차피 패는 이쪽에 있잖아? 괜찮아, 다 괜찮아."
동자승의 말을 믿고 싶다.
바늘구멍으로 세상을 보는 사람입니다. 삶과 세상에 대해 잡다한 이야기를 하려는데, 괜스레 여러분의 이목을 번거롭게 하는 건 아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