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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인간형진욱 Jul 02. 2020

어제 죽은 당신의 이름이

어제 죽은 당신의 이름이 

지워지기까지 얼마 걸리지 않기를


아무리 많은 일들을 해온 당신이더라도 

온기 없는 이름이 

더 이상 수면에 오를 일은 없기를


잊힌다는 건 

그렇게 쉬웠고 

당연하기도 한 것을 


잊히는 것이 아닌 

기억에 남는 건

이리도 다른 것을 


사랑받은 기억 

도움받은 기억 

좋아했던 기억

그 모두 잊히지 않고 


그대로 가슴속에 

기억되리


이리도 가슴속에

사무치리



일간연재
인간형 진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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