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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주정민 May 27. 2024

디지털 노마드로 살고 있습니다

첫장. 프롤로그


첫장. 퇴사 후, 디지털 노마드로 살아온 스토리를 단조롭게 적어봅니다.


프롤로그


어릴적부터 공간의 전환 그리고 여행을 사랑했던 나로서, 한때 디지털 노마드가 꿈이었다. 본가도, 학교도, 회사도 늘 도시인 서울에 있었기에 언제든 떠날 수 있기를 갈망했다. 운이 좋게도 데이터 분석가 직업 특성상, 노트북만 있으면 어디든지 떠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었다. 한국에서 외국계 기업을 다니면서 자유로운 환경에 노출되었고, 문화에 녹아들었다.


작년 퇴사 후, 디지털 노마드의 삶에 도전했고 어쩌다 보니 그 꿈을 이루게 되었다.






왜 디지털 노마드인가?


25살 유럽 한달 여행을 혼자 다녀온 이후로 줄곧 혼자 여행을 즐기게 되었다. 국내외에서 리모트 워크를 할땐 항상 혼자 떠나기로 결심했다.


디지털 노마드로서의 삶을 시작한 지 1년이 지났다. 그동안 “디지털 노마드 부러워요! 모두가 꿈꾸는 삶을 살고 계시네요.”라는 말을 자주 들었다. 나또한, 경험하기전엔 디지털 노마드를 꿈꾸며 비슷한 생각을 했다. 겉보기에는 자유롭고, 멋진 라이프스타일처럼 보일 수 있다. 하지만 모든 것에는 장단점이 존재하듯이, 디지털 노마드의 삶 역시 자유가 주어진 만큼 시공간에 대한 책임도 따른다.


1년간 지내다보니 이 삶이 결코 쉽지 않다는 것을 깨달았다. 하지만 그만큼 다양한 경험과 성장의 기회가 주어진다는 것을 알기에 오늘도 새로운 도전을 향해 길을 걸어가고 있다.



디지털 노마드로 잘 살아보기


1년간 12개국 이상으로 떠나며 점차 이 생활이 익숙해져갔다. 이제는 공항과 비행기가 익숙해질 정도로 서울에 있는 날이 많지 않았다.


1) 라이프 싸이클 만들기


운동, 리모트 워크, 여행 순서로 라이프 싸이클을 만들었다. 여행을 하다보면 시간 관리가 가장 힘들어서 점점 루틴을 잡아갔다.


2) 몰입을 통해 목표 달성하기


몰입할 시간을 정해두고 매일 매일 체크했다. 글쓰기, 강의 자료 만들기, 온라인 강연 등 여러가지 업무를 진행했다. 주로 온라인으로 업무를 하고 있기에 미팅, 강연도 대부분 줌, 구글 미트 환경에서 진행할 수 있었다.


태국 푸켓에서


3) 생각을 정리하는 시간 만들기


디지털 노마드로 살아갈때 가장 행복한 순간은 일과 휴식을 마무리하고 해질 무렵 노을을 보며 멍 때리는 순간이다. 아무 생각 없이 파도치는 고요한 바다 소리에 집중하면 복잡한 생각도 정리가 된다. 하루 끝 무렵, 나만의 생각을 정리하는 시간을 가지면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을 보낼 수 있었다.


베트남 푸꾸옥에서



어디로 떠나면 좋을까?


일이 몰리지 않을 시즌에는 한달에 한번씩 국내와 해외로 노트북만 들고 떠났다.


국내는 제주도, 강원도 고성 등 바다가 있는 지역으로 떠났다. 해외는 유럽, 아시아 등 지역 상관없이 항상 떠나기전에 중요한 요인(시차, 비용, 치안)을 고려했다.


해외

태국 치앙마이에서


나라마다 장단점이 확연히 달랐다. 덴마크 등 북유럽 지역은 물가가 너무 비쌌다. 태국, 베트남 등 동남아 지역은 물가가 저렴했지만 우기땐 비가 자주 오고 자연 친화적이다보니 숙소 인근에 벌레가 많았다. 각 나라별 특징과 경험은 두번째장부터 차근 차근 적어볼 예정이다.






에필로그

- 공간의 전환이 가져다주는 영감과 깨달음에 감사하다.
- 디지털 노마드를 하면서 프리랜서 생활을 하며 찾아오는 번아웃에서 벗어날 수 있다.
- 유유자적한 장소에서 일하면 스스로를 되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 때로는 일과 일상의 거리를 분리할 수 있는 시간이 확보되어 너무나 소중하다.



“다음 노마드 목적지를 찾아서 내일도 떠납니다.”



[디지털 노마드로 살고 있습니다] 브런치에서 매주 수요일마다 연재할 예정입니다. 지켜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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