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의 냄새.
여행객들이 맞는 자유라는 효과의 마약주사.
알랭드보통 .여행의 기술.을 떠올림.
내가 나에게 주는 선물.
나는 공항의 냄새를 좋아한다.
차가운 철과 유리로 지어진 공간을 채우는 불빛.
떠나는 사람과 남겨진 사람들의 감정. 이야기들.
캐리어에 달린 작은 바퀴 구르는 소리.
누군가는 타고 떠날 비행기의 시간표들.
제복을 입고 지나가는 승무원들의 플라스틱 미소.
아직 가보지 못한 도착지를 상상하는 한줌의 행복감.
단체여행객 웃음소리, 커피향기, 안내방송,
환전창구 돈 세는 기계소리...
공항은 보이는 것, 들리는 것 모두가
내가 사는 도시에서는 쉽게 맡을 수 없는 향기를 품고 있다 .
2018.12.13.
C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