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F 태권도 1187일차 ㅡ 졸리고 무릎.아프고ㅜ
소은이가 새벽녘 두번이나 소변을 봤고, 한 시간 정도 잠꼬대를 하며 칭얼대었다. 선잠에 애비가 비몽사몽 하는 사이, 제.스스로 요강에 일 보고 두번째 바지를 갈아입은건 정말 고마운 일이지만, 안 그래도 피곤해서 아무 공부없이 그냥 일찍 오래 자려고 누웠는데 결과적으로는 거의 또 자지 못했다. 아내가 없는 평일 밤에는 자주 있는 일이지만, 그만큼 지치고 커피는 늘어만간다. 도장 앞 젊은 까페 사장님이, 부사범님ㅋㅋ 오늘 최고 피곤해보이세욬ㅋㅋㅋ 하며 홍삼을 하나 주셨다. 음, 감사한 외간 여자….
몸을 풀때까지도 졸음이 까막까막 와서, 한참 몸을 풀었다. 땀을 쭉 낸 뒤에야 잠이 달아났다. 시차 때문에 늦게까지 업무하는데, 안 졸려야 될텐데ㅜㅜ
ㅡ. 몇가지 주의.
ㅡ. 권투를 오래 연습했고, 발차기보다는 자신 있으며, 문외한을 상대로, 혹은 철없는 젊은 시절, 거리에서 가장 나를 잘 지켜주었으나 정작 도장 내외 공식 경기에선 연습량에 비해 거의 쓰질 못했다. 같은 체급이라도 보통 나보다 키가 크고 빠르므로, 접근전 거리까지 잘 허용하지 않기 때문이다. 결국 내가 연마한 접근전 기술은, 문외한과 드잡이질 할때나 효용 있는 수준이다.
ㅡ. 태권도를.비롯한 타격기에서는 앞손앞발을 잘 써야 하는데, 왼발이 앞에 나갈 경우 왼발 앞돌려차기나 옆차찌르기나 현저하게 늦다. 수술의 후유증도 있겠지만, 왼골반이 오른골발에 비해 덜 열렸고, 신체 기능, 연습량, 감각 등이 여러모로 차이난다. 앞손앞발로 거리를 잘 만들어줘야 뒷손뒷발로 결정타가 가능하다.
ㅡ. 반대돌려차기, 뒤돌려옆차찌르기, 돌려차기, 모두 발끝을
더 신경써야 한다.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