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 두산그룹. 미래 성장 산업인 로봇 분야를 강화하기 위해 매년 1조원 넘는 영업이익을 내는 ‘캐시카우’ 두산밥캣을 두산로보틱스의 100% 자회사로 편입하기로. 두산밥캣의 자금력을 활용해 지난해 53조원에서 2030년 358조원 규모 시장으로 커질 로봇사업을 키우겠다는 의미.
[그룹 사업 구조] △로봇, 기계 등 ‘스마트 머신’(두산밥캣·두산로보틱스) △원자력발전·수소사업 등 ‘클린 에너지’(두산에너빌리티·두산퓨얼셀) △반도체·첨단소재(두산테스나) 등 3개군으로 재편 // 두산밥캣은 지난해 두산그룹 전체 영업이익의 97%인 1조3899억원 달성.
[합병 기대] 자율주행, 인공지능(AI), 모션(움직임)제어, 비전 인식 등 두 회사가 함께 연구개발(R&D)할 분야 많음. 두산로보틱스가 생산하는 협동 로봇을 두산밥캣 공장 자동화에 적용하는 등. “두산밥캣의 미래 먹거리 중 하나가 무인 자동화 건설기계 개발”이라며 “두산로보틱스의 기술력이 결합하면 상당한 도움이 될 것” 78년 업력의 두산밥캣이 미국과 유럽에 둔 900여 개의 딜러망도 두산로보틱스에 큰 힘이 될 전망.
[두산그룹 역사] 128년 역사의 ‘한국 최고(最古)기업’.
두산의 출발점은 박승직 창업주가 1896년 서울 종로4가에 연 포목점인 ‘박승직 상점’. 창업주의 장남 박두병 초대 회장은 곡물을 재는 단위인 두(斗)와 산(山)을 합쳐 ‘한 말 한 말 쌓아 큰 산을 이룬다’는 의미를 담아 사명을 두산으로. 두산은 1950년대 들어 무역업을 시작했고 1952년엔 동양맥주(현 OB맥주)를 세웠다.
[혼잣말]
두산이 과거 OB맥주를 가지고 있었단 걸. 그리고 그게 주력이었단 걸 아는 사람도 점점 줄어들고 있다. 두산만큼 변신해 온 기업이 있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