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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oriteller 토리텔러 Sep 18. 2024

32. 경제주체 : 가계

가계라는 단어는 흔하게 사용하면서 뭐라고 딱 설명하기 애매합니다. 

'가계'라는 단어를 '동네 사람들'로 바꿔서 읽으면 대략 맞습니다.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 말라고 드리는 말씀입니다. 

가계란

소득을 바탕으로 소비활동을 하는 주체. 그러면서 가장 기초적인 경제 단위라고 교과서에서 말합니다. 

'돈 벌어서 먹고사는 사람들'이 가계라는 뜻이죠. 보통의 소비자이자, 국민이자, 동네 사람들이자, 월급쟁이, 알바로 생계를 유지하는 사람들이 모두  포함됩니다. 

그래서 가계는 '먹고 사느라 노력하는 동네 사람들'이라고 봐도 많이 틀리지 않습니다. 

가계란 한 집의 살림살이를 나타내는 계정

그럼 왜 '가계'라고 어렵게 표현하냐면, 학문이라 명확한 정의가 중요합니다. 이해하기 편하도록 '동네사람들'이라고 설명했지만 학자들이 볼 때 '동네 사람들'에 누가 들어가고 안 들어가는지는 매우 불명확하거든요. 

그래서, 구분할 수 있는 단위로 '가계'를 정의한 겁니다. 

아래 이미지 아랫부분에 있는 대화 내용에 '가계'라는 내용이 다 걸쳐져 있는 겁니다. 하지만, 어떤 대화 내용도 명확하게 '가계'를 뜻하지는 않습니다. 

쉽게 이해한다고 했지만 여전히 어렵네요. 

가계의 역할은 '동네 사람들의 역할'입니다. 

바로 나와 우리 가족, 옆집 사람, 동료들의 역할이 가계의 주요 역할이 됩니다. 

생산물 시장의 수요자

제품과 서비스가 거래되는 시장의 수요자. 교과서에서는 이렇게 표현합니다.

시장에는 수요자와 공급자가 있습니다. 이 중에서 수요자. 즉 가격에 맞는 돈을 지불하고 사는 사람. 


시장에서 돈을 주고 물건을 구매하는 역할이 바로 가계의 역할입니다. 

왜 이렇게 어렵게 이야기하는지는 다음장과 이어지는 다른 경제주체들의 역할을 일관되게 설명하기 위해서입니다. 

생산요소시장의 공급자

생산물(제품이나 서비스)을 거래하는 시장에서는 돈을 주고 사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생산물을 만들기 위해 필요한 것들을 거래하는 시장에서는 공급자의 역할을 합니다.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새로운 스마트폰이 나왔습니다. '어머 이건 사야 돼!'라며 A는 판매점으로 달려가서 샀습니다

이때 A는  스마트폰이라는 생산물을 거래하는 시장의 수요자 역할을 했습니다.


스마트폰이 잘 팔리니 회사에서는 사람을 뽑아서 더 많은 스마트폰을 만들 생각입니다. 일할 사람을 모집했고, A는 지원해서 취직이 되었습니다. 

이때 A는 생산물을 만들기 위한 생산요소 시장의 공급자 역할을 했습니다. 


생산요소의 대표적인 것은 3가지로 노동, 토지, 자본입니다. 이 3가지를 거래하는 시장을 '생산요소시장'이라고 부릅니다. 

세금 납부자의 역할

우리는 돈을 벌면 세금을 냅니다. 바로 '소득세'입니다.

일해서 돈을 벌었으면 '근로 소득세', 자산을 팔아서 소득이 생겼으면 '양도소득세', 이자를 받으면 내야 하는 이자소득세 등. 가계는 소득을 얻은 대가로 국가에 세금을 내게 됩니다. 그 외에도 각종 세금을 내죠. 

세금을 낸 대가로 가계는 정부로부터 여러 가지 혜택을 받게 됩니다. 

'가계'라는 말이 나오는 뉴스를 보면 

'동네 사람들'로 바꿔보세요. 좀 다르게 느껴질 겁니다. 

상반기 '동네 사람들 대출액' 1년 새 5배, 20조 늘어...


1) 저렇게 빚 많이 지다가 쫄딱 망하지...라는 생각도 들지만, 

2) 뭔가 있나? 나도 받아야 하나? 하는 생각도 들지 않나요?


'동네 사람들'로 대체하면 뉴스가 좀 더 현실감 있게 다가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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