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암호 풀기에 매달렸다.
어떤 책은 읽기보다 풀어야 한다.
정답은 없다.
암호 같은 책을 왜 붙들고 있는가.
읽고 싶기 때문이다.
암호를 풀어야 읽을 수 있다.
굳이 그렇게까지 매달리고 싶은 책이 있다.
어떤 책은
너무 해맑게 정답을 알려주지만
읽고 싶지 않고
어떤 책은
무표정하고 무자비한 얼굴로 자신이 숨겨 놓은 정답을
오히려 찾지 않기를 바라지만
그것과 상관없이 그 안에서 나만의 정답을 찾아내고 싶어진다.
정답을 찾는 과정에서
나는 달라진다.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그런 책이 좋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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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는 월요일 연재이지만 글을 조금 더 매만지느라 화요일에 발행하게 되었네요.
이참에 제 글을 읽어주시는 분들께 감사 인사를 전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