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 보면, 어떤 이의 삶은 힘듦과 괴로움뿐인 것처럼 보일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조금만 더 가까이 들여다보면, 그 괴로움을 견디고 넘어설 수 있는 힘과 깨달음 또한 늘 그와 함께 주어져 있다는 사실을 조용히 확인하게 됩니다.
삶은 결코 한쪽으로만 흐르지 않습니다.
고통과 그 해답은 늘 나란히 놓여 있습니다.
이 사실을 알아차리는 순간, 우리는 존재가 성장하고자 하는 본래의 움직임을 깨닫게 됩니다.
고통을 느끼는 자아와 그 고통을 바라보고 다룰 수 있는 또 다른 자아, 마음챙김과 알아차림, 관찰자로 불리는 이 두 자아의 경계를 인식하는 일은 삶이 우리에게 존재하는 목적이 무엇인지 보여주는 가장 중요한 단서입니다.
삶은 늘 대립과 조화를 오가며 음과 양, 정과 반, 그리고 그 너머의 합으로 이어지는 길을 걷습니다.
이 흐름은 우연이 아니라, 존재가 ‘자신은 누구인가’라는 물음에 다가가기 위해 겪어야 하는 필연적인 과정입니다.
이러한 과정이 필요하지 않다면 지금 이렇게 지구별에서 존재하기를 선택하지 않았을 것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