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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단아한 숲길 May 23. 2024

글쓰기도 꾸준함이 생명이다.

집중하는 능력을 주소서!

  그 어떤 일이든 성공하려면 첫 번째 법칙이 꾸준함인데 세상에서 제일 어려운 게 꾸준함인 것 같아요. 운동과 어학공부 그리고 독서와 글쓰기는 꽤 많은 사람들이 성공하고 싶어 하는 분야죠? 하지만 호락하지는 않아요. 살다 보면 많은 유혹에 이끌리게 되거든요. 저는 술을 마시지 않는데도 사람 만나는 걸 참 좋아해요. 그렇다고 혼자 있는 걸 싫어하는 건 아닌데 누군가와 만나 마음을 나누는 게 참 좋더라고요. 그뿐 아니라 한번 빠지면 헤어 나오기 힘든 쇼츠 시청... 한동안 끊었었는데 요즘 다시 저의 큰 고민거리가 되었답니다.


  최근에 오랜 기간 근무하던 직장을 그만두었어요. 직장을 그만두었다고 해서 아예 일을 안 하는 건 아니지만 전보다는 시간 여유가 생겼으니 더 많은 글을 쓸 수 있을 거라 생각했어요. 하지만 현실은... 보다 여유로워진 건 맞지만 시간 관리가 너무 어려워요. 규칙이 주어진 삶에서 벗어났으니 나만의 규칙을 만들어야 하더라고요. 하지만 계획을 세워도 자꾸 무너지는 게 문제네요. 


  꾸준히 열심히 글 쓰시는 작가님들, 존경합니다. 심지어 하루에 2편 이상 쓰는 분도 계셔서 너무 놀랐어요. 직장에 다니시면서 틈시간을 이용해서 쓰시더라고요. 저는 열정이 부족한가 봐요. 그렇다고 쓰고 싶은 내용이 없어서도 아니에요. 써야 할 내용은 줄지어 있는데 게으른 제가 자꾸 미루고 있는 거죠. 올해 10월 안에 출간을 하기로 작심했는데 아직 시작도 못한 게 현실이죠. 읽고 싶은 책과 읽어야 할 책도 산처럼 쌓여있고요. 그러다 보니 마음만 분주해요. (이제 시작해야죠!! 아자!)


  전에도 말씀드렸듯 출판사를 통한 출간은 아니에요. 부크크(Bookk)라는 출판 사이트를 통해 ISBN(국제표준 도서번호)가 있는 작은 책을 표지 디자인부터 마감까지 혼자 해 볼 작정이랍니다. 100권만 출판해서 소중한 사람들에게 선물해 보고 반응이 좋으면 더 인쇄하면 어떨까 싶어요. 참 야무진 꿈이죠? 마음 굳게 먹고 작정하고 하면 세 달이면 될 것 같은데 시동이 아직 안 걸려서 문제네요. 


  집안일과 육아만 해도 시간이 많이 드는데 모임이나 약속까지 많아서 독서와 글쓰기가 쉽지는 않아요. 모임을 줄이기는 해야 할 것 같아요. 아침과 저녁엔 은근히 바빠서 낮 시간에 써야 하는데 낮에는 시간이 있어도 집중이 잘 안 되더라고요. 특히 집에서는요. 그래서 사람들이 카페에 가서 글을 쓰나 봐요. 지금 저도 카페에서 글을 쓰고 있거든요. 약속이 없는 낮에는 되도록 도서관이나 카페에서 글을 써야겠어요. 당장 그럴듯한 글이 아니더라도 일단은 막 쓰려고요. 질보다는 양으로 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질이 높아진다고 하더라고요.


  과한 욕심일까요? 글 쓰는 게 재미있어서 누가 말려도 자꾸 글 쓰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요즘 누가 말려도 자꾸 산에서 맨발 걷기 하는 걸 하고 있거든요. 처음엔 힘들었는데 지금은 맨 발에 닿는 흙의 느낌과 온몸으로 스미는 자연을 즐기고 있어요. 왕복 1시간 40분 코스인데 일주일에 한 번으로 부족해 두 번으로 늘렸답니다. 이렇듯 힘들어도 자꾸 하고 싶은 일이 글쓰기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글쓰기를 하다 보면 내가 견고해지고 타인에게도 선한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믿거든요. 부지런히 달려서 올해 목표한 제 인생의 첫 책도 만나보고 싶네요. (더 이상 미루지 말자. 일단 해보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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