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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마도 Jan 05. 2022

1.4% | E학교의 추가 질문

채점의 기준은 무엇일까 

E 학교를 지원서를 준비하고 있다. 공부하는 과정 중에 어려웠던 점과 극복한 걸 쓰라고 했는데, 내가 줄 곧 생각해왔던 부분을 정리해서 썼다. 

정확한 질문은 Please describe any challenges or obstacles you have overcome during your educational journey.


지금 생각해보니까 문제해결 능력, 리더쉽, 이런 걸 위주로 썼어야 하는게 아닌가.... 하는 후회가 갑자기 몰려온다. 나는 정말 내가 이 길을 선택하기 전까지의 어려웠던 점과 극복한 과정에 대해서 썼는데 질문과 핀트가 맞는 답인지 고민이 된다. 


그런데 뻔한 답변은 쓰고 싶지 않았다. 예를 들면, 논문 주제 잡기 어려웠다 - 그래서 리딩 모임 만들어서 - 다 같이 공부했고 - 도움을 열심히 요청해서 - 박사님들의 도움을 받고 - 교수님께도 도움을 받고 - 그래서 초안을 쓸 수 있었다... 이런걸 썼어야 했나..? 


이건 누구나 쓸 수 있는 스토리라서 쓰고 싶지 않았을 뿐인데. 그렇지만 역시 글은 읽는 사람의 입장에서 써야하는데, 나는 그냥 내가 하고싶은 소리를 쓴 것 같다는 위기감이 마구 몰려온다. 내일 오전부터 열심히 고쳐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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