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리디아 Jan 11. 2022

추억을 마시는 법



요즘 뜨끈한 차 마시는 것을 즐기고 있다.

하루에 많으면 3,4잔을 마시는데 카페인이 있는 차는 부담스러워 주로 디카페인 차를 마신다.


루이보스티 한 상자를 다 마시고, 새로운 차를 주문해서 기다리고 있는 중, 지인으로부터 스타벅스 세라믹 티팟을 선물 받았다. 시기적절한 선물은 항상 하나님을 기억하게 한다. Thanks god.



​컴퓨터에 앉아서 공부하거나 할 때 한 잔 다 마시고, 정수기에 다시 뜨거운 물 리필하는거... 은근 귀찮았는데


이렇게 딱 두고 리필해서 마시니 편하다.

아이들 등원 후, tea&me time


하루 중 내가 제일 좋아하는 시간이다.

어린이집 보내기 전에 설거지까지 싹 하고 식탁 정리 후,

좋아하는 노래를 들으면서, 혼자만의 시간을 보낸다.


​다이어리도 적고, to do list도 체크하고...

성경 묵상도 하고, 책도 읽고 ...


twings 허니부쉬, 만다린&오렌지 tea

사실 내가 주문하려고 한 건, 스위스에서 즐겨 마시던 오렌지 루이보스인데 똑같은걸 찾기가 힘들어 오렌지티를 주문했다. 상큼한 오렌지향에 기분이 좋아진다. 일단 인공원료가 들어가지 않아 좋고, 카페인이 없어서 언제든지 원할 때 원하는 만큼 마실 수 있으니 부담이 없다.


 나는 가끔 음식이나 음료를 먹고 마실 때, 당시의 기억이 너무 좋아 추억을 음미하려 그 음식이나 차를 마시는 경우가 많다. 추억을 먹고 마시는 것이다. 그래서인지 인도음식이든 중국음식이든 유럽, 일본, 동남아 음식을 가리지 않고 모두 즐긴다. 그 음식을 먹으면 그 곳을 다녀왔던 행복한 기억이 소환되서 다시 행복해지니까.


 

다음엔 오렌지 루이보스.  차를  찾아서 주문해야지.

로잔베이스에서 썬룸에 앉아 마시던 그 오렌지 루이보스.


작가의 이전글 엄마의 삶은 다른나라도 똑같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