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익스클루시브 매뉴팩처Porsche Exclusive Manufaktur)는 고객이 자신만의 드림카에 대한 아이디어를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911 터보 S를 존더분쉬 팩토리 커미셔닝(Sonderwunsch Factory Commissioning)의 사례로 구성했다.
이 차량은 가장 최근에 열린 푸오리 콩코르소(Fuori Concorso)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올해의 모토인 ‘브리티시 레이싱 그린(British racing green)’에 맞춰 커스터마이징된 이 차량은 어반 뱀부(Urban Bamboo) 효과의 페인트 마감으로 빛을 발했다.
특별한 “크로마플레어(Chromaflair)” 효과의 어반 뱀부 컬러, 차체에 칠해진 디자인 스트립, 다양한 컬러와 풍부한 크로스 스티치로 오프셋된 가죽 트림 등 많은 특별한 기능을 갖춘 이 모델은 존더분쉬 프로그램의 도움으로 가능한 모든 것을 보여줬다.
이 애피타이저는 그 자체로 운명을 결정지을 만큼 큰 성공을 거두었고, 이후 존더분쉬 모델은 마니아에게 판매되었다. 밀라노에 본사를 둔 럭셔리 브랜드 라루스미아니(Larusmiani)의 대표인 굴리엘모 미아니(Guglielmo Miani)는 주펜하우젠에서 상담을 받던 중 이 독특한 차량의 매력에 푹 빠졌다.
그 후 이 스포츠카는 코모 호수에서 열린 “푸오리 콩코르소 2022”에서 볼 수 있었다. 굴리엘모 미아니가 설립한 이 이벤트 시리즈는 자동차 문화의 가장 매력적인 측면을 기념하는 행사다.
1980년대 후반, 포르쉐 익스클루시브 매뉴팩처의 전신이었던 부서에서 고객을 위해 제작한 4대의 포르쉐 959(Porsche 959) 중 하나인 존더분쉬 모델에서 영감을 받았다.
수십 년의 경험을 바탕으로 포르쉐는 팩토리 커스터마이징의 선구자 중 하나였다. 모든 모델 라인에 걸쳐 1,000개 이상의 추가 옵션을 제공하는 포르쉐는 2012년 이후 커스터마이징 옵션을 두 배 이상 늘렸다.
존더분쉬 911 터보 S 쿠페(Sonderwunsch 911 Turbo S Coupé)의 가장 큰 특징은 포르쉐 959와 인상적인 컬러를 공유한다는 점이다.
그러나 오늘날의 해석은 극광을 내는 다크 골드 대신 “크로마플레어” 공정을 사용하여 공들여 수작업으로 칠한 어반 뱀부 컬러를 선호한다. 이 기술을 통해 총 5번의 페인트 코팅이 이루어졌다.
탑 코트에는 웨이퍼 두께의 안료가 사용되어 보는 각도와 빛에 따라 다양한 색조를 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포르쉐는 어반 뱀부 외에도 파이톤 그린, 매직 마젠타, 시프팅 카본 및 익스플로시브 골드의 “크로마플레어” 효과 페인트도 제공한다.
역사적인 모델 959와 마찬가지로, 세 가지 컬러의 디자인 스트라이프가 프런트 윙에서 도어와 숄더를 가로질러 후면까지 이어진다.
스트라이프 뒤의 라인은 스타일 포르쉐(Style Porsche)의 디자이너 그랜트 라슨(Grant Larson)이 디자인 단계에서 테이프를 사용하여 911의 모양에 맞게 최적화하여 처음 적용했다.
페인팅된 스트라이프는 락 그린 메탈릭(699), 제트 그린 메탈릭(Z6H), 앤트러사이트 브라운 메탈릭(M8S) 컬러로 수작업으로 적용되었다.
이 테마는 실내에서도 이어져 도어 패널 중앙에도 세 가지 컬러 스트라이프가 장식되어 있다. 앞 좌석의 센터 패널 역시 블랙 가죽 커버와 대비를 이루며 슬레이트 그레이 컬러로 마감되었다.
아일랜드 그린 색상의 십자수 스티치는 실내에서 또 다른 시선을 사로잡는다. 대시보드 상단, 도어 패널, 리어 사이드 패널에 정교하게 수작업으로 바느질한 이음새를 찾아볼 수 있다. 모든 가죽으로 마감된 트렁크는 911 터보 S의 우아한 개성을 강조하기 충분하다.
이 존더분쉬 모델의 장비 목록에는 약 50개의 품목이 포함되어 있다. 그러나 각각의 고유한 품목에 대해 매우 특별한 디테일이 무료로 제공되는데, 바로 존더분쉬 마크다.
이 마크는 해당 프로젝트가 완료된 연도를 나타내기도 한다. 1970년대의 역사적인 제조사 월드 챔피언 데칼에서 영감을 받은 이 원형 마킹은 운전석 측면의 리어 사이드 윈도우에 위치한다.
이번에 전시된 911 터보 S는 센터 콘솔의 수납 공간 커버에도 이 마킹이 양각으로 새겨져 있는 것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