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엇 / 8.12 / ~ 301p
✔오늘 인상 깊었던 문장
해양강국으로서의 네덜란드와, 지성과 문화의 중심지로서의 네덜란드는 서로 별개의 것이 아니었다. 조선술의 발전이 모든 기술 분야의 발전으로 이어졌다. ~기술의 진보는 지식 추구의 자유가 전제돼야 비로소 가능하다는 점을 염두에 둔다면, 네덜란드가 유럽 출판의 중심지였다는 사실은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286p
✔ 독서평
모든 것이 연결되어 있다. 고로 모든 것이 하나다.
우리는 모든 것을 분류한다. 큰 덩어리들을 잘게 쪼개고 잘게 쪼갠 것들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한다. 그리고 그것을 독립적인 개체로 인식한다. 쉽게 말해 카테고리화시킨다. 분류란 인간이 복잡한 대상을 인식하기는데에 반드시 필요한 것이다. 그저 본능이기 때문에 좋다 나쁘다 가치판단을 하는 것이 크게 의미는 없다고 생각한다. 다만 모든 것이 연결되어 있지만 '다만 편의상 분류해서 이해한다.'의 사고를 놓쳐서는 안 된다고도 생각한다. 하나를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 주변을 둘러싼 여러 것들을 함께 이해해야 한다.
좀 더 일상적으로 말하면 우리는 '돈'을 벌기를 원한다. 그래서 직장인들은 '월급'을 올리기를 원한다. 사업가들은 '매출'을 원하고, 투자자들은 '투자 시장의 변화'를 원한다. 그러면 그것들을(월급, 매출, 시장의 변화) 움직이게 만드는 것은 무엇일까를 생각해봐야 하지 않을까? 그 중심에는 기업이 있고, 기업에 영향을 주는 것은 사회, 정치, 문화 등 여러 가지 요소들이 있다. 그럼 더 나아가 앞서 말한 요소들의 중심에는 무엇이 있을까? '사람'이 있다고 생각한다. 코스모스를 살면서 한번쯤 읽어야 하는 당위는 여기서 피어난다. 세포가 모여서 사람이 되고, 공동체와 국가가 된다. 지구와 같은 행성은 우주의 한 '계(태양계)'가 되고 은하가 되어 코스모스로까지 이어진다.
우리는 한 분야의 전문가가 아닌 한 '영역'의 전문가가 되어야 한다. 그것이 오히려 한 분야를 제대로 이해하게 되는 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