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책을 내면서
이번 책을 준비하던 때가 떠오른다. 작년 이맘때, 기획안을 써서 여러 곳 출판사에 보냈었다. 그때 응답이 온 곳 중 하나가 '위즈덤하우스'다. 1월에 계약서를 쓰고, 선인세를 받았다. 그러고 나서, 고마운 마음으로 원고를 준비했다. 올해 7월말, 초고가 완성되었다. 마음 한쪽에 '미흡하다'는 느낌이 없지는 않았으나, 출판사에 초고를 제출하였다. 그 이후 교정교열, 편집과정을 거쳐 10월에 책이 나왔다. 뭔가 후루룩 지나온 것 같은 느낌도 없지 않으나, 하루하루 이 책을 위하여 마음을 썼던 게 기억난다. 이 책이 많은 독자 선생님들께 다가가면 좋겠다는 소망이 있지만, 대단한 베스트셀러가 되지 않더라도 실망하지 않으려 한다. 한두 명의 독자 선생님들께서 이 책을 읽고, 자신의 통찰력을 더욱더 발휘할 수 있게 된다면 좋겠다는 소박한 마음을 잃지 않으려 한다. 세상에 100% 완벽한 책은 없고, 이 책 또한 어떤 점에서는 부족한 책이겠지만, 이 책을 필요로 하는 독자 선생님들께 이 책이 다가갈 수 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