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근 감독님을 배우다
#생각
소위 지옥을 경험한다는 김성근 감독의 훈련법은 선수들 사이에서도 정평이 나있다. 숨이 턱 밑까지 차오르는 지옥의 펑고는 야구 선수들에게는 피하고 싶은 훈련이다. 참고로 나는 펑고를 증오했다.
52년 지도자 생활을 마무리하며 남긴 그의 말이 내 가슴에 여운이 남는다. “내가 훈련을 많이 시켜 선수 혹사시킨다고? 매일 새벽시장 가는 상인들을 보면 그 훈련들은 아무것도 아니다.”라는 문장을 더해 이 시대 리더의 조건을 피력한다.
“위에 아부하지 않는 사람. 배는 물이 중요하다. 배가 뜨려면 물이 있어야 한다. 물은 아랫사람들이다. 그들에게 신뢰를 얻어야 한다. 사명감을 가져야 한다. 그게 아니라면 그만두면 된다. 리더는 높은 데 있지 않다. 외롭고 괴롭다. 버텨야 한다. 그게 싫으면 떠나라.”
누구나 리더십에 대해 자신만의 견해를 가지고 있다. 그의 글을 보며 많은 문장 속에서 목회자로서 한 가지 배울 것은 은퇴를 해도 끊임없이 공부하고 연구하는 자세와 태도를 유지하는 정신이었다.
야신(야구의 신), 나는 그의 업적이 아닌 진정 야구를 사랑하고 살아내기에 야신의 명칭이 적합하다고 생각한다. 베테랑 감독의 품격을 닮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