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를 활용하면서 배우고 느낀 것
2편을 먼저 보고 오시면, 더 재미있게 읽으실 수 있습니다.
https://brunch.co.kr/@mootae/5
마지막 배포 전 간단히 QA를 진행하고 SEO 관련된 부분을 점검했습니다. 커서가 메타 태그 같이 기본적인 구조를 알아서 잡아 놓아서, 키워드만 조금씩 변경하고 크게 손이 가는 부분은 없었습니다. 이외에 효과적인 SEO를 위해 신규 도메인으로 배포하는 게 아니라 기존 회사 홈페이지에 하위 디렉토리로 넣어 도메인 권위를 그대로 가져가기로 했습니다.
이 부분에서 기존 홈페이지의 코드 구조에 맞춰야 할 부분들이 있었는데, 이 부분은 제가 혼자 진행하기에 효율적이지 않아 팀 내 개발자분에게 도움을 받았습니다. 아래는 최종 라이브된 페이지입니다.
https://www.oilnow.co.kr/%EC%97%B0%EB%A3%8C%EC%B2%A8%EA%B0%80%EC%A0%9C-%EB%B9%84%EA%B5%90
고객 데이터 활용에 대한 고민이 10분의 1로 줄었습니다.
MVP나 프리토타이핑을 할 때는 항상 데이터의 명확성과 신뢰도에 대해서 고민하게 됩니다.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퀄리티 있는 유저 데이터를 수집하면 실행력이 떨어지고, 더미 데이터를 만들어 사용하면 신뢰도 관점에서 항상 윤리적인 문제가 생깁니다. 이번에는 GPT 리서치 기능을 통하여 공개된 블로그와 유튜브의 정보를 빠르게 수집하고 활용하면서, 실행력과 윤리적인 문제 둘다를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바이브 코딩은 MVP의 시각적 완성도를 10배 높여줍니다.
실제 서비스 가능할 정도의 화면을 짧은 시간 안에 만들어주는 점도 인상 깊었지만, 개인적으로 시각적인 인터렉션 구현 부분에서 더 많은 인싸이트가 있었습니다. 디자인할 때, 정적으로 미려한 UI를 넘어서 더 심도 있게 몰입할 수 있는 사용자 경험을 만들기 위해서는, 짧은 시간 안에 사용자와 상호 작용하는 동적인 애니메이션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디자이너가 상상하는 인터랙션을 프로토타입으로 구현하고, 개발적으로 가능한지 논의하는 데는 비용이 많이 듭니다. 앞으로는 이렇게 디자이너가 바이브코딩으로 구현하고 코드 자체를 핸드오프 해줄 수 있다면 팀 작업에 굉장히 큰 도움이 될 것 입니다. 저도 앞으로 마이크로 인터렉션부터 패럴렉스처럼 인터렉티브 한 화면까지 바이브코딩으로 구현하는 방법들을 연구해보려 합니다.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능력만큼, 판단하는 능력이 중요해집니다.
AI 덕분에 디자인과 개발이 쉬워지면서, 디자이너와 개발자의 역할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직접 써보면 AI는 단순히 결과물을 대신 만드는 도구가 아니라, 나를 더 다양한 방향으로 성장시키는 도구라는 걸 알게 됩니다.
다만 결과물을 만드는 능력만큼 중요한 것은 그것을 올바르게 판단하는 능력입니다. AI가 내놓은 결과가 문제 해결에 적합한지 평가하고, 부족하다면 원하는 방향으로 이끌어낼 수 있는 지식과 관점이 필요합니다. 결국 전문가로서 디지털·코드 리터러시를 이미 갖추고 있다면, 지금 필요한 건 단순히 AI 툴 사용법을 익히는 일뿐입니다.
"아직 실무에서 쓰기엔 부족하다"라고 치부하기보다, 현 상태에서 어떻게 실무에 적용할 수 있을지 고민하는 태도가 앞으로 개인 성장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 믿습니다.
라이브 되기까지 도움을 주신 개발자 띠옹님과 SEO 전문가 연수님에게 감사 인사를 남깁니다. 이로써 시리즈를 마감합니다. 시리즈 중 1편이라도 읽어주신 독자님, 정말 감사합니다!
궁금한 부분이 있으시거나, 커피챗이 필요하다면 언제든지 편하게 댓글 또는 이메일로 요청해 주세요.
moo_tae@kaka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