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간은 모자른 듯 한 것에 적응하자.
부모님이 늘 말씀하셨다.
학업을 더 잘하고 싶어서 제 분에 못이겨 괴로워하고
눈물흘리는 학창시절의 나를 보고 말이다.
“딸아, 지나친 것은 모자란만 못하다.
넌 너무 과하다.
나는 니가 어떤 입시 결과를 얻든 널 사랑한다.
너무 부담갖지마라.“
결국 제 버릇 개 못준다고
공황장애로 정신과 다니고 약도 먹어가며,
수능직후에는 산에 들어가서 안나오겠다고 (ㅋㅋㅋㅋㅋ)
한 2개월 있다 나올 생각이었으나
더 있고 싶어서 그냥 휴학하고 싶다고 했다가
부모님이 놀라셔서 끌려나오다싶히 나오긴 했는데
암튼 과유불급 맞는 것 같다.
너무 잘 하려고 힘주고 살면
쓰러지거나 무너진다.
아프거나.
그런 걸 본인이 멋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은데
나도 예전에 그랬어서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 이해는 되지만,
또 얼마나 열심히 사는 본인이 뿌듯하고
남들이 하찮아보일까 (ㅋㅋㅋㅋㅋ) 싶은 마음에
귀엽기도 하고 ㅋㅋ
그래 너 대단하다~ 하며 허심탄회하게 인정하기도 한다.
그렇게 사는게 쉬운거 아니거덩.
암튼 다들 그릇 크기는 다른데
자신을 망치지 않는 선에서
열정적으로 사는게 중요한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