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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달팽이 Apr 19. 2022

드디어 다이어트 시작.

10kg 감량 가보자고!

  인생 최고 몸무게를 찍고 다이어트에 돌입했다. 배고파 죽을 것 같다. 다이어트 한약 복용과 식이 조절을 병행하고 있는데 정말 못할 짓이라는 걸 느끼는 중이다. 한약은 너무 쓰고, 식이 조절은 너무 배고프다. 한약 같은 경우는 복용 후 30분 동안 물을 마시면 안 된다. 한약의 쓴맛을 물 안 마시고 버티기엔 30분은 너무 길다. 식이 조절 같은 경우는 먹는 양을 갑자기 확 줄이니 허기가 장난이 아니다. 전 글에서 말했다시피 내게는 병적인 허기가 있어서 이걸 한약이 좀 잡아줬으면 했는데 별 소용이 없었다.


 감량면에서는 나름 효과가 있었다. 그래서 허벅지를 찌르며 버티는 중이다. 한약을 복용하며 식이 조절을 한 지 한 2, 3주 정도 되었는데 살이 3kg가 빠졌다. 한약을 복용해서 빠진 건지, 식이 조절을 해서 빠진 건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빠지긴 빠졌다. 아무리 돌아다녀도 안 빠지던 게 빠져서 나름 뿌듯하다. 다만 아직 살 빠진 게 티는 안나는 듯하다. 좀 씁쓸하긴 하지만 더 노력하려고 한다.


 목표는 10kg 감량이다. 한의원에서 10kg이나 빼려면  두 세 달 정도 걸릴 거라고 했는데, 열심히 해서 좀 더 단축시킬 수 있길 바란다. 이 쓴 한약을 조금이라도 빨리 끊기 위해서라도 그래야 한다. 목표 체중까지 감량하고 나면 유지하려고 최선을 다할 거다. 삼십 대가 되면 이십 대와 달리 살이 잘 안 빠진다고 한다. 한 번 찌면 돌이키기가 쉽지 않은 것이다. 그러니 지금 유지를 잘해놔야 삼십 대에 후회하지 않을 수 있다.


 솔직히 말해서 이십 대가 다 가기 전에 사진도 좀 멋지게 남기고 싶어서 그런다. 통통한 상태로 이십 대를 흘려보내면 후회할 것 같다. 옷태가 좀 나는 한결 가벼운 몸을 갖고 싶다. 몸이 가벼워지면 활동하기도 좀 더 편하지 않을까. 무릎에도 무리가 덜 가고 말이다.(현재는 슬프게도 뛰거나 그러면 무릎에 무리가 간다.)


 부디, 부디 이 고행을 잘 견디고 완주할 수 있길 바란다. 그래서 짜잔! 하고 후기를 전할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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