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 나라 스페인에서 우당탕탕 생존과 낭만을 넘나드는 일상 4컷 만화스토리
*AI 그림작가 낭어와 스토리작가 골뱅이무쵸의 스페인 생존과 낭만을 오가는 리얼 스토리를 담은 4컷 만화글입니다.
새로운 운동 친구 테오가 생겼어요. 함께 헬스장에서 2시간 동안 열심히 운동했더니 배가 너무 고팠어요. 그래서 많이 먹을 수 있는 초밥 뷔페에 가기로 했어요. 스페인에서 초밥 뷔페는 처음이라 무척 기대되고 궁금했어요. 식당에 들어가 자리를 잡고 주문을 준비했죠.
그런데 여기는 독특하게도 직접 초밥을 가지러 가는 방식이 아니었어요. 메뉴판을 보고 먹고 싶은 초밥 번호와 갯수를 주문서에 적어서 종업원에게 주는 시스템이었어요. 메뉴판을 보며 이것저것 먹고 싶은 것들을 적어나가기 시작했죠. 빠르게 작성한 뒤 종업원에게 주문서를 전달하고, 배가 고파서 음식이 나오기만을 기다리며 발을 동동 굴렸어요.
잠시 뒤, 주문한 초밥들이 나오기 시작했는데, 처음 보는 이상한 초밥들이 섞여 있었어요. 괴상하게 생긴대다가 우리가 주문한 적이 없었던 것 같았어요. 테오도 모르겠다는 눈치였죠. 순간 살짝 짜증이 났어요. 음식 남기면 벌금을 내야 한다고 했거든요. 하지만 그 초밥을 먹고 싶지 않았거든요. 그래서 종업원을 불러 우리가 시킨 게 아니라고 설명하며 항의했어요.
종업원은 우리가 작성한 주문서를 가져와 보여줬어요. 그러자 테오가 그제야 깨달은 듯 말했어요. “아, 여기서는 숫자 7을 적을 때 꼭 가로선을 그어서 써야 해!” 결국 제가 적은 숫자 때문에 오해가 생겼던 거였어요. 종업원도 틀린 게 아니었고, 저도 실수했던 거였죠. 배운적이 없는걸요. 이 한 끗 차이가 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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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dsur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