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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백란현 글빛백작 Mar 27. 2024

길 하나를 선택하고 "적당히"를 지운다

함께 책 쓰는 삶! 평생회원 등록하세요!

학교와 집만 왔다 갔다 하던 시절이 있었다.

일을 마무리 짓지 못해서 집에 가져오는 날도 많았다.

공개수업 1시간을 위해 잠도 줄여가며 일했다.

수업 준비보다 환경 정리를 더 중요하게 생각했던 때도 있었기에 일 마무리에 시간은 더 필요했었다.

학교에서 경력이 쌓이고 나 스스로도 업무 면에서 여유가 생겼다.

여기서 말하는 여유란 일이 없다는 뜻은 아니다.

무엇에 정성을 쏟을지 선택한다는 의미다.

그래서 가급적 학교 일은 학교에서 해결하려고 한다. 조금 늦게 퇴근하더라도 말이다.


학교와 집, 두 곳만 다니는데도 기운이 없었다. 피곤하다는 이유로 드라마를 보여 하루를 마무리했었다.

나는 제자리걸음인데 교사 중에서 강의를 하러 오고 출판도 했다는 소식이 간간이 들렸다.

때로는 나보다 경력도 낮은데 강사력이 좋은 경우도 있었다.

미리 대학원이라도 갔어야 했나 육아하느라 지나간 시간을 안타깝게 여기기도 했다.


코로나가 나라를 삼켰을 때 줌 세계를 알게 되었다. 

무료특강이 눈에 들어왔다. 교사가 동화 작가 된 경우도 있었다. 아이 셋인 나도 새로운 일에 도전할 수 있을까. 방통대 문예 창작과 정보도 알아보고 인강이 있는가 찾아보기도 했다.

도서관 주관하는 저자 강연도 들었다. 저자 강연이면서 책쓰기 방법을 알려준다는 특강도 들은 적 있다.

관심이 가던 중에 이은대 작가의 책쓰기 무료특강을 접했다.


이전 저자 강연과 책쓰기 방법 알려주는 특강과는 달랐다. 책 쓰기 꿀팁도 있으면서도 동기부여 강의 같았다. 희한하다. 이은대 작가를 처음 대면했는데 "내 강의를 안 들은 사람이 손해입니다."라는 말로 강의를 시작했었다.


두 가지 생각을 했었다. 하나는 나도 정규과정 등록해서 책 쓰고 싶다는 점, 다른 하나는 아직 이은대 작가를 잘 모르니 저서 읽고 알아봐야겠다는 점.

20일 뒤에 열린 책쓰기 무료특강 듣고 정규과정도 등록했다. 2020년 11월이었다.


그때의 선택이 지금 다른 삶을 살아가는 시작이었다.

지금, 드라마 보지 않는다. 집에 티브이도 없고 드라마 보기 위해 유료 결제하는 일도 없다. 자이언트 강의와 라이팅 코치로서 회원을 만나는 줌 접속만 챙기더라도 드라마는 생각할 겨를 없다.


출퇴근 반복과 늦은 밤 드라마 보던 나는

줌 강의를 수도 없이 듣고, 운영도 하면서 

과거 보다 마음의 여유를 부리며 산다.


어쩌면 시간 없다는 건 핑계였겠지.

확고한 목표가 있으니 강의 듣기는 당연히 내가 해야 할 일이자 행복한 기회가 된다.


오늘도  #글빛천무 서평 쓰는 독서 모임 운영하는 날이라 이은대 작가 강의를 들을 시간은 없었다.

클로징일 거라고 생각하면서 마지막에 접속했더니 질문하는 시간이었다.

잠시나마 스승인 이은대 작가를 화면에서 만났다.


무료특강 처음 온 분들이 3년 후 나와 같은 모습이길 바라면서. 응원의 글도 남겨보았다.


사람은 두 가지 길 중에서 하나를 고르게 된다. 정규과정 들을까 말까, 무료특강 신청했는데 줌에 입장할까 말까.

선택을 한 후에 선택이 옳았다는 걸 증명해 내면 된다. 그 방법은 하나다. 길 하나를 선택한 후 '적당히' 글자를 지우면 된다. 책 쓰고 싶다면 선택하라. 이은대 자이언트 북 컨설팅을, 그리고 자이언트 인증 라이팅 코치인 글빛백작을. 선택 후 선택이 옳았다는 점을 증명해 보이자.


3년 걸렸다. 3년 전엔 내가 강의를 하게 될 줄 전혀 몰랐다. 책 한 권 내는 게 목표였으니까. 강의 듣기를 선택했지만 '적당히'를 지우지 않았다면 지금 출간 작가는커녕 수업료만 아까웠다고 후회했을 터다.


본인 하기 나름이다. 스스로 잘할 수 있을까를 왜 남한테 물어보는가. 선택하고 책임지는 것!

수강료 투자한 만큼 결과물을 만드는 것. 무엇보다도 스승을 신뢰하고 평생 읽고 쓰는 삶을 누리는 길!


모든 게 내 선택이다. 무엇을 고민하고 있는가? 수강료? 잘할 수 있을까 하는 스스로에 대한 걱정?

정신 차리자! 나약한 생각 걷어내고 지금 하는 행동만이 3년 후 당신을 작가이자 강사로 만들어 줄 터다.


할까 말까 고민일 땐 하고 선택한 후엔 '적당히'를 지운다.

끝! 결정하고 행동하면 삶은 단순해지고 결과는 풍성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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