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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백란현 글빛백작 Mar 27. 2024

시간 없다고 느낄 때, 가장 먼저 글을 쓴다

책쓰기 강의 들은 지 만 3년, 라이팅 코치 강의 한 지 만 1년

물리적 시간과 정신적 스트레스, 목감기 등 여건 상 취약한 오늘!

가장 먼저 글을 쓴다.

나를 지키는 방법이기 때문이다.

책쓰기 정규과정 강의를 듣기 전에는 감정 기복이 심했다. 하루가 스트레스였다. 17년 차 교직경력 동안 처음 경험한 코로나 상황에서 학년 부장을 하던 나는 코로나 걸리면 안 된다는 의무감(?)으로 학교와 집만 오갔었다. 원래 외출 잘 안 하던 사람이었음에도 집콕생활에 지칠 때였다. 집에 와서도 일 걱정이었고 학교 출근해서는 코로나 염려로 어린이집 등원하지 못한 막내 걱정을 했었다. 언제나 걱정이 끊이지 않았다.


2020년 12월부터 자이언트 북 컨설팅 책쓰기 강의를 들었다. 2023년 4월부터 라이팅 코치로서 책쓰기 강의를 시작했다. 수강생이자 강사의 입장을 동시에 가지고 있다. 교사의 본업도 놓치지 않으면서 대학원 강의도 듣는다. 물리적 시간이 충분하지 않다. 특히, 신학기 3월, 체력도 달린다. 오늘도 목이 아파 병원 가서 소염진통제 주사를 맞고 왔으니.

그럼에도 업무 스트레스는 2020년에 비해 줄었다. 업무가 간단해진 것 아니다. 학교에서 일어나는 일과 교사의 업무는 내가 바꿀 수 없는 일이었다. 내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범위, 나 자신, 나의 학급 운영 이 내가 변화시킬 수 있다.

세 번째 개인 저서 초고 한 꼭지를 썼다. 나중에 내용을 다 바꿔야 할 것 같지만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썼다. 내일과 모레 저녁엔 딸들 학교 교육과정 설명회 참석, 금요일 내가 근무하는 학교 교육과정 설명회, 토요일에 있을 대학원 시험, 4월 첫 주 엄마의 수술과 나의 책쓰기 무료특강 등을 생각하면 초고 쓰기는 엄두를 낼 수 없다.

시간 없다고 느낄 때, 물리적 여건상 오늘은 쓰기 어렵다고 생각한 날!

가장 먼저 글을 쓰고 싶었고 한 꼭지 채웠다.

이렇게 단단한 작가, 강사, 라이팅 코치가 되어간다. 10년 먼저 시작한 스승의 행보 덕분이다. 매일 쓰는 삶 보면서 나도 따라 해본다. 글쓰기가 나와 내 일상을 지켰다고 수강생에게 보여주는 코치이고 싶다.

이러한 내 삶이 업무로 만난 학교 교사와 교육공동체 학부모, 가장 가까이 있는 내 제자들에게도 영향 가길 바라 꿈꿔 본다.


https://blog.naver.com/giantbaekjak/223376253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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