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카시-보릿고개
양식은 딸막딸막
자식들 먹일 생각에 봄바람도 성가셨다
먹을 것은 지천이건만
어머니 계실 때가 내겐 봄날이었다.
보릿고개 / 박문희
구례 산수유축제가 열리고 있다.
사노라면
때 맞춰 가는 꽃놀이는 쉽지가 않다
그래도 때 되면 그곳의 소식이 궁금해 발길을 옮겨보고는 한다.
산수유 만개까지 대대~~~ 먼 2월 어느 날에 만난 풍경이다.
가시고 계시지 않은지도 어언 십 년을 넘고도 또 몇 해이건만
때 되면 찾아오는 꽃소식처럼 그리움이 찾아들어 애를 태운다.
다시 꽃소식이 오고 또 오는데
조롱조롱 놓지 못하는
그리움 많은 보릿고개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