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앞에 있는 것

행하라

by 서니


먼 산보다는 가까운 돌멩이: 눈앞의 것부터 하자


어느 날 나는 산책을 하며 생각에 잠겼다.

"먼 산이 참 멋지군. 언젠가 저 산 꼭대기에 올라가서 멋진 풍경을 봐야겠어."

그렇게 나는 멀리 있는 산을 바라보며 혼자만의 상상의 나래를 펼쳤다. 그러나 현실로 돌아오면, 나는 여전히 집 앞의 작은 언덕도 오르지 않았다.

그래서 어느 날 나는 다짐했다.

"먼 산보다는 눈앞에 있는 것부터 하자!"


먼저, 나는 집 앞 정원을 가꾸기로 했다.

정원에는 오래된 잡초가 우거져 있었다. 이 잡초들을 뽑고, 예쁜 꽃을 심어보겠다고 결심했다.


막상 시작해 보니 잡초를 뽑는 일이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몸이 뻐근해지고, 손톱 밑에 흙이 들어가면서 나는 스스로에게 말했다.

"이게 다 먼 산에 오르는 길의 첫걸음이겠지!"


하지만 놀랍게도, 잡초를 뽑고 나니 정원이 한결 깔끔해졌고, 꽃을 심으면서 작은 행복을 느낄 수 있었다. 눈앞에 분명히 놓인 일을 해결하니, 그 작은 성취감이 얼마나 큰 만족을 주는지 깨달았다.


또 다른 예로, 나는 "언젠가 세계 일주를 해야지"라고 늘 꿈꿔왔다.

그러나 현실은 여권조차 만료된 상태였다. 그래서 나는 일단 국내 여행부터 시작하기로 했다.

가깝고도 아름다운 산을 찾아 떠나는 여정은 예상 밖의 즐거움을 가져다줬다.


그리고 그 경험은 점점 더 많은 국내 여행을 계획하게 만들었으며, 결과적으로는 여행을 통해 얻은 많은 에피소드와 추억을 쌓게 해 주었다.


마지막으로, 나는 항상 "언젠가 대단한 소설을 써야지"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한 번도 글을 써본 적이 없었다. 그래서 작게 시작하기로 했다. 매일 한 문장씩 써보자는 다짐이었다.


처음에는 너무나도 짧은 문장이었지만, 어느새 하루하루 쌓여 가는 문장들이 하나의 이야기를 만들어갔다. 그리고 그 작은 시작이 결국에는 큰 목표를 이루는 첫걸음이 되었다.


이렇게 나는 깨달았다. 먼 산을 보며 꿈꾸는 것도 중요하지만, 눈앞에 있는 작은 돌멩이부터 치우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작은 성취들이 모여 결국 큰 목표를 이룰 수 있다는 것을 말이다.


멀리 희미하게 보이는 것을 보려 하기보다는, 눈앞에 분명히 놓여 있는 것부터 하나씩 해결해 나가자. 그렇게 하다 보면 어느새 우리는 멀리 있는 산 꼭대기에 올라가 있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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