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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흥부자 조프로 Jul 28. 2023

직장인의 수습기간

회사의 수습기간을 겪고있는 구성원은 무엇을 해야 할까요?

어느 회사나 수습 기간 이라는 개념이 있습니다. 


수습기간은

확정적 근로계약을 체결한 후 근로자의 작업 능력이나 사업장에서의 업무 능력 훈련을 위한 근로형태

라고 설명되어 있습니다.


통상적으로 약 3개월 정도의 기간을 지니게 됩니다.


그런데, 이 수습기간에 대해서 다양한 해석을 하기도 합니다.


회사의 관점에서

 1. 트레이닝 - 사회 초년생, 혹은 주니어급 신규입사자들이 회사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기간으로써 각 직무에 대한 전문성, 그리고 멤버십 구축을 위해 필요한 기간으로 해석. 
2. 평가 - 경력직 신규입사자에게 수습기간은 대체로 역량 검증에 대한 평가 기간으로 해석됨. 다만 경력직의 경우 회사의 일방적인 평가가 아닌 [회사 <-> 구성원]간 상호 평가하는 시간으로 해석.


구성원의 관점에서

1. 직무 적합성 - 자신이 지원한 직무에 대한 명확한 업무 구분과, 수행하고 있는 업무에 대한 적합성을 판단하고 피팅하는 기간으로 해석.
2. 회사 조직문화 - 자신이 앞으로 일하게 될 회사의 문화, 함께하는 구성원, 일하는 방식, 추구하는 가치관등 다양한 조직문화를 경험하고 자신의 스타일과 맞춰보는 시간으로 해석.


두 관점의 공통점은 일단 [평가] 구조가 반영된다 입니다. 

평가는 어떠한 근거를 통한 결정으로 이어지는데, 회사에 존속할 수도 있고 근무를 종료 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제대로 된 평가를 하거나, 혹은 평가를 받기 위해 구성원과 회사는 최선의 노력을 다 합니다.

회사는 구성원 케어를 위해, 구성원은 자신의 최대 업무 역량을 발휘하여 스타일 피팅을 위함 입니다.


특별한 결격사유가 없으면 자연스럽게 수습기간이 종료되고 무난히 근무연장이 되는가 하면,

회사의 명확한 가치간, 인재상과 부합하는 인력을 찾기 위해 꽤 높은 기준을 적용하는 회사도 있습니다.


수습기간에 대해 저는 긍정적으로 생각합니다. 입사까지 여러차례 인터뷰를 통해 상호 평가를 했지만, 실제로 겪어봤을 때는 다른 모습을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구성원 역시 회사에 대해 몇 차례 진행된 인터뷰로는 파악이 어렵기 때문입니다.


구성원의 입장에서는 수습기간 중 자신의 역량과 존재감을 보여주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게 됩니다.

그래서 발생되는 역효과가 있는데,


1. 진행 속도가 빨라질 수 있음을 경계.


통상 3개월 이라는 시간 내 자신의 역량을 보여주어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지날 수록 조급함이 생길 수 밖에 없습니다. 특히나 경력직 신규입사자라면 더욱 그럴 듯 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짧은 근속을 목표하는건 아니기 때문에, 본인 스타일의 업무 속도와 과정을 최대한 유지하는 것도 좋습니다. 

직무와 업무의 특성상 3개월 내 결과가 나오는 프로젝트도 있지만, 3개월 동안 기획만 진행되는 과정도 있기 때문입니다. 

단순히 결과로만 선택하는 조직이라면, 설사 그런 조직의 수습을 내가 통과 했다면, 앞으로 회사 생활이 어떨까요? 


이 부분을 생각 하시기 바랍니다.


2. 일보다 일이 진행되는 과정, 그리고 함께 일하는 동료를 우선 관찰.


수습 기간 중에 결과만 보고 달리는 경주마가 되면, 진짜 봐야할 주변을 놓치는 경우가 너무 많습니다. 

일이 진행되는 순서와 의사결정의 과정, 오피니언 리더와 핵심 그룹, 일하는 가치관을 생각해야 수습 종료 시점에 명확한 판단을 할 수 있습니다.


일은 나의 동료와 나의 팀과 함께하기 때문입니다. 


수습 기간은 상호 평가를 하는 기간 입니다.

회사도 구성원을 평가 하지만, 구성원도 회사를 냉철하게 평가하는 기간 입니다.


평생 직장의 개념도 점점 사라져가고, 좋은 회사와 뛰어난 인재들이 너무 많기 때문에

회사도 구성원도 매우 신중해 질 수 밖에 없습니다.


이렇게 글을 쓰면서 느끼는건, 사실 매 순간이 수습기간과 다르지 않구나 라는 생각도 듭니다.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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