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감은 타고나는게 아니라 만들어진다
나를 믿는 연습이 필요한 시기
아이를 키우다 보면
이상하게 나 자신에 대한 확신은
뒤로 밀리게 된다.
누군가의 엄마로,
누군가의 보호자로,
누군가의 뒷자리를 책임지다 보면
정작 ‘나’에 대해서는
점점 말수가 줄어든다.
브라이언 트레이시의
나를 믿기 시작하면 달라지는 것들을 읽으며
가장 많이 떠올랐던 건
‘지금의 나도 충분히 괜찮은가’라는 질문이었다.
이 책은 자신감을
의지나 성격이 아니라
훈련 가능한 기술이라고 말한다.
그 말이 이상하게
위로처럼 다가왔다.
나는 약해서가 아니라
연습하지 않았을 뿐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서.
하루 종일 아이를 돌보고,
집안일을 해내고,
수없이 많은 결정을 내려도
우리는 쉽게 말한다.
“난 아직 부족해.”
하지만 트레이시는 묻는다.
우리는 스스로를
어떤 사람으로 정의하고 있는가.
많은 사람이
자신감을 잃은 이유를
실패 때문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브라이언 트레이시는
그보다 더 근본적인 원인을 짚는다.
우리는
스스로를 정의하는 방식을
너무 오랫동안 방치해 왔다.
자신감은
결과가 아니라 구조다.
생각 → 태도 → 행동 → 반복
이 흐름이 설계되지 않으면
아무리 좋은 말도
일시적인 기분 전환에 그친다.
특히 지금처럼
불확실성이 일상이 된 시대에는
외부의 인정이나 결과보다
내부 기준이 훨씬 중요해진다.
목표를 적는 행위,
전문가처럼 행동하라는 조언,
실패가 불가능한 것처럼 움직이라는 태도는
모두 같은 질문으로 수렴된다.
나는 나를 어떤 사람으로 보고 있는가.
자존감은
스스로에게 내리는 평가의 평균값이다.
그 평균값을 바꾸지 않는 한
삶의 반경도 달라지지 않는다.
이 책은 말한다.
당신의 잠재력에 한계를 두는 건
환경도, 상황도 아닌
오직 당신의 생각이라고.
인상 깊었던 건
아침마다
“나는 내가 좋다”라고 말하라는 조언이었다.
처음엔 솔직히 조금 어색했다.
하지만 곰곰이 생각해 보니
누군가에게는 그렇게 말해주면서
왜 나에게만은
그 말을 아껴왔을까 싶어졌다.
이 책은
지금 당장 대단해지라고 말하지 않는다.
다만
오늘의 나를 조금 더 신뢰해 보라고 말한다.
아이에게 “너는 할 수 있어”라고 말하듯,
나에게도 그 말을 해주는 연습.
엄마로서의 나도,
한 사람으로서의 나도
다시 믿어보고 싶은 시기에
조용히 곁에 두기 좋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