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생의 강점활용법
얼마 전 강점코칭을 진행한 고객님은 수험 생활 중이셨어요.
SKY 출신에 대기업 입사에 성공했지만
조직생활이 맞지 않아 1년 정도 만에 퇴사를 하고
전문직 자격증 공부를 하고 있었습니다.
공부를 효율적으로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고
만족스럽지 않은 수험 생활을 보내고 있어서
답답한 마음에 강점 코칭을 신청했다고 합니다.
코치님, 사실 그냥 닥치고 공부하면 되는 건데
공부하는데도 강점코칭이 도움이 될까요?
수험생활 중에도 뭔가 강점을 활용하는 방법이 있는 건가요?
MZ세대 고객님의 의문...
이 분의 강점결과 보고서는 특히 기억에 남아 늦었지만 후기로 정리 봅니다.
바로 Top10 강점 순위 중 무려 6개의 오렌지색 영향력 강점이 랭크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실행력 영역 강점은 Top10 순위 내에는 하나도 없지만 11위, 12위에 바로 올라와 있어서 12위까지 디브리핑을 해드렸죠. )
윗 줄이 고객분의 강점이고
아랫줄이 제 강점이거든요.
제가 오렌지색 영향력 영역에 행동 강점 단 하나를 가진 것과 아주 대조적이죠.
오렌지색 영향력 강점들은 다른 사람들에게 방향을 제시하고 의견을 이끌어내는 강점입니다. 남들에게 영향력을 행사하고 리드하는 리더십과도 관련이 깊죠.
에너지와 원동력을 외부에서 얻기 때문에 어떤 과업의 성공의 의미 역시 타인의 인정에서 찾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분들은 스스럼없이 자신을 '관종'으로 칭합니다. 내가 무언가를 열심히 한다면 그 동력은 외부의 인정, 칭찬, 추앙인 경우가 많고, 외부의 반응이나 피드백이 없는 일에는 금방 흥미를 잃습니다.
수험생활은 혼자 보내는 시간이 대부분이고 주변의 피드백이 전무하죠. 영향력 강점이 높은 사람들에게는 정말 재미없고 견디기 힘든 환경입니다. 사람들에게서 에너지를 얻기 때문에 혼자 있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답답하고 에너지가 다운되는 것이죠.
스카이 출신이니 고등학교 때 공부를 잘했을 텐데 그때는 어떻게 공부를 했냐고 물어보았습니다. 그때는 부모님과 선생님, 친구들이 "잘한다~ 잘한다~" 하니 신나서 열심히 공부를 했다고 합니다.
친구들이 특정 과목에 대해 "네가 선생님보다 더 잘 가르쳐. 그 과목은 진짜 네가 신이야." 이런 식의 피드백을 주면 신나서 더 파고들었다고 합니다. 공부하는 게 정말 재미있었다고요.
이 분에게 여쭈었습니다.
마라톤 대회를 나갔는데
단 1명에게 최고상을 주고 상금이 1억인 경우
VS.
참가자 50명 전원에게 참가상 1.5억을 주는 경우
둘 중 어느 경우를 택하겠냐고요.
이 분은 1초도 망설이지 않고 혼자서 1등 하고 1억을 받겠다고 합니다.
혼자서 1등을 해야지 의미가 있지, 다 같이 받는 참가상이 금액이 더 커도 무슨 의미가 있냐는 것이죠.
영향력 영역의 승부 강점과 존재감 강점을 가진 사람들의 전형적인 특성입니다.
승부에서 이김으로써 나의 영향력을 남들에게 표시하고, 타인들의 주목 속에서 스스로의 존재가치를 증명해 내어 인정을 받을 때 뿌듯함을 느끼는 존재감 강점의 특성이죠. 최상의 퀄리티를 내야만, 가장 높은 자리에 올라야만 만족이 되는 완벽주의자인 최상화 강점과도 연결됩니다.
이 분은 정말 피가 오렌지 색일 것 같아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반면에, 대인관계 영역 파란색 강점인 포용 강점을 가진 사람들은 성공의 의미를 구성원 모두의 참여에 둡니다. 비록 1등이 아니더라도 우리 조직의 구성원 모두가 "함께" 했다면 그것이 성공을 의미합니다.
이런 분들이 있는 조직에는 왕따도 없고 은따도 없습니다. 소외되는 자가 없도록 구석구석 세심하게 마음을 쓰며 주변사람들을 챙깁니다. 포용강점을 가진 사람이 팀에 있으면 팀 분위기가 좋습니다.
회사생활을 하다 보면 점심시간이나 회식이 있을 때 속이 안 좋다고 안 간다고 해도 꼭 같이 가자고 굳이 아픈 사람 질질 끌고 가는 동료분들 있죠? 그런 분들이 포용 강점이 있으신 분입니다. ㅋㅋㅋㅋ이 분들의 인생의 의미는 공동체가 함께 하는 것에 있습니다.
지난주 금쪽상담소에 VOS 박지헌이 뭘 해도 온 가족이 다 같이 해야 된다고 강요를 해서 아내 분이 박지헌더러 "투게더병"에 걸렸다고 호소를 했는데요. 저는 "투게더병"이라는 네이밍을 듣자마자 포용강점에 찰떡이다!!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책임 강점=내가내가 병>>에 맞먹는 찰떡 네이밍입니다.
다시 우리 수험생 고객분 이야기로 컴백.
혹시 지금 준비하는 시험을 공부하는 사람들이 모인 커뮤니티가 있냐고, 같이 공부를 하는 스터디 그룹이나 모임 같은 것들이 형성이 되어 있느냐고 물었습니다.
영향력 강점이 도배가 되어있는 분이 혼자서 공부를 해서는 아무 시너지가 나지 않기 때문에 사람들 속에 둘러싸여서 관심받고 인정욕구를 채우면서 공부를 할 수 있는 환경으로 시스템 세팅이 필요해 보여서였죠.
있다고 합니다.
스터디 그룹도 있고 가입 고민도 했는데 아직 시도해보지 않은 상태라고 합니다.
-모니카 코치: 왜 안 들어갔어요?
-고객님:...
-모니카 코치: 거기 들어가면 공부에 도움이 될 것은 알겠는데.
딱 봐도 빡세게 공부해야 될 것 같고.
어딜 가든 남들보다 내가 잘해야 되고 이겨야 직성이 풀리는데,
거기서 잘해서 인정받고는 싶은데,
막상 그렇게 달리려니 엄두가 안 나서 가입은 안 하고 그냥 뭉개고 있는 거 아녜요?
-고객님: ㅋㅋㅋㅋㅋㅋㅋ어후 뼈맛, 코치님 정확해요.
(강점코치 모니카는 공감 재능이 무려 28위입니다. 코칭이 따뜻하지만은 않을 수 있음 주의 ㅎ)
최상화 강점은 의사결정에 앞서 항상 견적을 냅니다. 내가 이 과업을 잘할 수 있을 것 인가, 없을 것인가. 이것이 덤벼볼 만한 일인가. 견적을 내는 거죠.
견적을 내고 해 보겠다고 마음먹고 덤벼들면 정말 어느 누구보다 잘 해냅니다. 최상의 효율과 최고의 퀄리티를 내고 맙니다.
그런데 견적을 내보고 이건 좀 힘들겠다. 나랑 잘 맞지 않겠다.라는 생각이 들면 과감하게 내려놓습니다. 시원하게 포기하는 것이죠.
00님, 시험에 붙고 싶어요?
-00님, 시험에 붙고 싶어요?
-네, 붙고 싶죠.
-어떻게 해야 할까요?
-ㅋㅋㅋ 스터디그룹 가입할게요ㅋㅋㅋㅋ
인정 욕구로 점철된 영향력 강점들. 존재감 강점이남 최상화 강점의 인정욕구를 잘 충족시키려면 주변의 반응과 피드백이 필요합니다. 다른 사람들과 정보를 주고받고 소통하며 같이 공부를 하다 보면 다양한 피드백에 노출됩니다.
승부 강점을 잘 활용해 스터디그룹원들이나 온라인커뮤니티 구성원 중 타겟을 찾아서 "저 사람은 반드시 내가 꺾고 만다."라는 승부욕을 불살라 공부를 하고 모의고사를 보면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주도력 강점과 행동 강점을 활용해 그룹의 리더로서 솔선수범하여 구성원들을 잘 리드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다른 멤버들에게 존경도 받고 내 성적도 올라가고. 존재감이 뿜뿜 올라와 재미있게 공부를 할 수 있을 거예요.
수험생활을 위한 전략과 시스템 조성도 나의 강점을 기반으로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2시간 30분을 훌쩍 넘긴 강점코칭을 마무리하며
마지막으로 강점코칭을 받은 소감을 물었는데 저는 또 빵 터지고 말았습니다.
-수험생활에도 강점을 활용할 수 있을지 몰랐는데 앞으로 공부에 제 강점을 잘 활용해서 더 효율적으로 공부를 할 수 있을 것 같고요. (여기까지는 노멀)
무엇보다 2시간이 넘게 코치님이 저에게만 관심을 가져주시고 제 이야기만 해주시니까 그게 너~~~~ 무 좋았어요. 누군가가 저한테만 이렇게 주목해 주는 일이 진짜 잘 없는데 2시간 내내 제 이야기만 하니까 그게 제일 좋았어요. (빵 터짐 ㅋㅋ)
누군가가 저한테만 이렇게 주목해 주는 게 진짜 잘 없는 일인데
2시간 내내 제 이야기만 하니까 그게 제일 좋았어요.
(존재감 강점이란 이런 것이다. ㅋㅋ)
이야~ 이 분 정말 오렌지색 피가 흐르는 분이 맞습니다.
영향력 강점 많이 갖고 계신 분들!
주목받고 싶으신 분들.
관심에 목마른 분들 ㅋ
2시간 넘게 오롯이 단독으로 스폿라이트 받으실 수 있습니다.
모니카 코치와의 강점코칭 신청하세요.ㅎㅎ
컴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