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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ello Heidi Feb 13. 2024

RYT200 과정을 등록해 버렸다

시작이 반이다

오늘 RYT200 과정을 상담하러 간 요가원에서 바로 등록까지 마치고 와 버렸다.

엊그제 어이없이 회사에서 권고사직(실상은 부당 해고지만) 당하고 받은 한 달 치의 위로금과 일 년 치 퇴직금 몇 백만 원이 증발해 버리는 순간이었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

그 금액 이상의 가치가 있다는 것에 의심의 여지가 없었다.

때문에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결제까지 완료!


사실 지난 2-3개월간 지도자 과정에 대해서 굉장히 많이 고민하고 알아보며 좀 명확하게 정해진 상태였던지라, 어차피 등록할 거 미룰 필요는 없다고 생각했다.

한 가지 좀 우려스러운 부분은 지도자 과정을 등록한 요가원이 내가 한 번도 수업을 경험해 보지 않은 곳이기 때문에, 혹시라도 기대했던 것과 다른 스타일일 경우 대략 난감한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는 것.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요가원을 선택한 이유는 최소한의 몇 가지 기준에 부합했고, 인스타나 블로그 등의 소통 채널을 통해서 보이는 요가원의 분위기가 가장 내가 선호하는 타입이었다는 것. (=구냥 내 스타일 ㅎ)


© ginnyrose, 출처 Unsplash



[지도자 과정 요가원 선택의 최소 기준]

- RYT200 과정 이수가 가능한 곳 (국내 몇 안되기 때문에 많이 추려짐)

- 최대 인원이 12명, 혹은 15명 이상이지 않은 곳 (매우 유명한 이른바 대형 요가원들은 여기서 걸러짐)

- 너무 초기의 요가원이 아닌 곳 (내가 1-2기 이거나, 너무 신규 요가원은 좀 피하고 싶었다)

- 요가하면 떠오르는 ‘정통 요가’ 수련을 경험할 수 있는 곳 (너무 현대화되어 있거나 미국식이 많이 가미된 느낌의 요가원은 좀 지양하고 싶었다)

- 추가 옵션으로 최소 분점을 하나 정도 가지고 있는 규모의 요가원이면 좋겠다


이 정도의 기준으로 찾아봤을 때 2곳의 요가원으로 추려졌는데, 마지막 결정은 순전히 운영하시는 원장님의 ‘분위기‘ 만으로 결정해 버렸다.

이것도 무시할 수 없는 게 ‘내가 나중에 강사로 활동할 때 이런 모습이면 좋겠다.’ 싶은 분에게 배우는 것이 좋지 않을까?

그렇게 정한 요가원에 방문 상담을 요청해 놓았었고, 오늘 방문해서 요가원 분위기도 좀 보고 원장님과 대화도 좀 해보니 ’ 괜찮겠다.‘ 싶었다.

집에서 약 한 시간 반 정도의 거리라는 것이 문제라면 문제이지만, 사실 거리보다는 양질의 수업을 들을 수 있는 곳이 최우선이기 때문에 등록하고 나니 매우 설레어 벌임.

(&약간의 걱정)

본 과정은 2월 중순에 시작될 예정이고, 12월 조기 등록해서 5% 할인도 꿀ㄹㄹㄹㄹ :))))


2024년은 본격 요기니 삶의 시작이다. 잘해보자.

Om Shanti Shan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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