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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꼬리날개
Dec 18. 2022
무뎌진 심지와 연필 시스템
쓰다 보면 둥글 해진다.
더 이상 날렵하지도,
세련되지도 않다.
매력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선명했을 때가 그립다.
그때의 총명함이 좋다.
그때의 가능성을 갖고자 한다.
몽땅한 삶이 얼마 남지 않았어도,
다시 한번 날을 세운다.
천천히,
시냅스를 눌러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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