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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꼬리날개 Jul 03. 2022

편히 사용하세요 - 인천공항

티켓값에 포함 되었습니다. 공항 무료 이용 장소

책방 카운터에서 몰래 쏙 가져온다. 예전에는 책갈피가 귀해서 하나하나 예쁘게 모았었는데, 요즘에는 도통 제공하는 곳이 없다. 눈에 띄는 것도 없다. 예전부터 무료로 제공하던게 책갈피인데, 요새는 괜히 가져오기가 눈치보여 점원에게 물어본다. 그래도 가져오면 왠지 기분이 좋다. 잠시 후, 오늘 산 책 사이에 꽂아 놓는다. 뿌듯 ^^


(이야기는 공항에서 이용할 수 있는 몇 가지 시설들에 관한 이야기 입니다.)


놀랍게도 당신의 항공권에는 인천공항 이용료가, 무려 만칠천원이나 포함되어 있다! 17,000원! 크다면 큰돈 작다면 작은돈! 하지만 이것을 웬지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면, 아까운 마음이 드는건 사실이다. 그래서 생각해 보았다. 공항에서 사용할 수 있는 무료 시설들! 이 시설들만 방문해도, 공항이용로가 아깝지 않을 것이다!




첫번째, 1 터미널 4층 한국문화거리


1터미널 3층은 출국장이다. 대게, 4층에는 갈일이 별로 없는데 식당이나 기타 디저트 집이 있을 뿐이다. 여기에 숨겨진 한국적인 장소가 있는데 바로! 한국문화거리 이다. 사실 시설이야 그렇게 많은 것이 있지는 않다만, 기와로 된 입구와, 안쪽으로 들어가면 정자가 있고, 다리 건너 면세구역이 보인다. 가끔 수문장 공연도 있고, '왕가의산책' 시간에 눈을 마주치면 저 멀리 손을 흔들어 주는 경우도 있다. 무엇보다도 커다란 항공기를 많이 볼 수 있는 장소이기도 하다.


두번째, 1 터미널 지하1층 공연장!


지금이야 코로나로 인해 별로 공연이 없는데, 원래 이곳에서는 상시 공연이 끊이지 않는다. 첼로 공연도 하고 각종 연주 공연도 하고, 그야말로 고급진 공연들이 줄지어 있다. 예전에 이곳을 지날 때 어떤 가수가 있어서 누군가 의하한 적이있었다. 한국인들에게는 별로 시쿤둥한 반응이였는데, 알고보니 일본 가수였나보다. 일본인들이 매우 난리난 적이 있었다!


세번째, 인천공항 오성산 전망대


이곳은 공항 내부에서는 볼 수 없다. 차를 타고 대략 15분 정도면 갈 수 있는데, 이곳에서는 공항과 약간 떨어진 거리라서, 활주로를 한눈에 아주 잘 볼 수 있다. 그야말로 착륙 비행기와 이륙 비행기를 수시로 볼 수 있어서 항공기에 관심 있는 사람들에게 추천할 만한 장소이다. 요즘 여객기는 서쪽 활주로를 주로 사용하는데, 요즘 같이 이곳에서 비행기 보기 좋은 날도 없을 것이다. 



네번째, 1터미널 면세구역 4층 릴렉스존! 넵존!


왜 영어로 이름을 지었는지 모르겠으나, 면세구역 내에 위치한 4층 쉼터 및 낮잠 장소이다. 이곳이 언제부터 존재 했는지는 모르겠으나, 공항에서 제공하는 무료 침대의자와 콘센트와 안락함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개인적으로는 한가해서 라운지보다 좋은 느낌이 든다. 항공사 라운지 근처에 있고 찾기 어렵지 않다. 보안 검색을 마친후 나오면 있는 곳의 4층이다.


다섯번째, 2터미널 인천공항 홍보 전망대!


깨끗하다. 한적하다. 그리고 약간의 비행기 체험도 가능하다. 대한민국의 위상을 느낄 수 있게 아주 많은 항공기들을 높은 위치에서 바라 볼 수 있는 곳이다. 개관한지 얼마 안되서 좋다. 이곳에 가려면 에스컬레이터를 아주 많이 타야 한다는 것이 유일한 단점이다.


마지막은 조금 싱거울 수도 있겠다. 1터미널 지하 1층에 있는 식당이 그나마 가장 저렴하다는 것이다. 또 한 지상 1층에는 최근 오픈한 '아우어베이커리'가 아주 맛 좋다는것이다. 혹시나 생각나면 들러보시길, 이 집에서 판매하는 '더티초코' 빵은 정말, 입주변이 깨끗하게는 먹을 수 가 없다는 전설이 있다. (맛있게 허겁지겁 먹게 된다는 뜻)


이상입니다. 오늘도 안전한 여행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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