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길가에 피어있는 무궁화, 그 누구도 관심 없이 지나친다. 후미진 구석, 전봇대에 가려져 본연의 자태가 드러나지 않는다. 여느 꽃들에 비해 화려하지 않지만 존재의 빛만큼은 숨길 수 없다.
참된 경이란,
하이데거의 표현대로 단순히 거대한 자연을 보고 반응하는 것만 아닌 우리 주위에 가까이, 잊힌, 관심 없이 지나친 모든 존재자 안에 있음을 발견한다. 그 어느 것 하나도 소중하지 않은 것이 없다.
그 자체로 존귀하고 신비롭고 성스럽다.
바다가 보이는 카페를 좋아하고 책 읽고 글쓰고 나누는 걸 좋아한다. 영화도 좋아하고 일상 속 이야기도 사랑하는 사람. 인문 & 신학 & 사회학 전공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