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나길 조경희 Nov 16. 2024

37. 나는 하루에 몇 마디의 말을 하는가?

질문으로 푸는 인생독본


말하지 않아서 후회하는 일이 한 번이라면, 말을 해서 후회하는 일은 백번이다.(인생독본 177p)


언어의 바다에서 헤엄치는 우리^^

우리는 매일 수많은 말을 합니다. 

아침에 눈을 뜨면서 중얼거리는 "음..."부터 잠들기 전 "좋은 밤 보내세요"라는 인사까지, 

우리의 하루는 말로 가득 차 있습니다. 

그렇다면 과연 우리는 하루에 몇 마디의 말을 하고 있을까요?


연구에 따르면, 평균적으로 사람들은 하루에 약 7,000에서 20,000 단어를 말한다고 합니다. 

이는 개인의 성격, 직업, 생활환경 등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교사나 영업사원과 같이 말하는 것이 주요 업무인 직업을 가진 사람들은 

평균보다 훨씬 많은 말을 할 것입니다.

직업에 따라 차이가 많기 때문에

단순히 말의 양만을 따지는 것은 의미가 없을 수 있습니다. 

때로는 적은 말로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고, 

반대로 많은 말을 했지만 아무런 의미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말의 양뿐만 아니라 질에도 주목해야 합니다.


톨스토이는 오늘의 인생독본에서 

말하지 않아서  후회하는 일이 한 번이라면

말을 해서 후회하는 일은 백번이다라고 말합니다.

누구나 공감하는 내용일 것 같습니다.

저 또한 그 자리에서 왜 그런 말을 했을까?

그 말을 하지 말았어야 하는데....

내가 한 말이 와전되면 어떡하지?

꼭 그렇게 말해야 했나? 다르게 말할 수는 없었을까?

나는 왜 이렇게 말이 많은 거야.

진득하게 남의 말을 들어주는 연습을 해야 할 것 같아 등

말을 해서 후회하고 다른 사람말을 잘 들어주는 연습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할 때가 있습니다.


우리가 하는 말의 수를 세는 것만큼이나 중요한 것은 침묵하는 순간들입니다. 

때로는 말을 하지 않는 것이 더 큰 의미를 가질 수 있습니다. 

침묵은 우리에게 생각할 시간을 주고, 

더 깊이 있는 대화를 위한 준비를 할 수 있게 해 주며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볼 시간을 더 많이 허락합니다. 

또한 말하는 횟수가 줄어들면 

말하기 능력이 감소할 수는 있지만, 대신 경청 능력이 향상될 수 있습니다. 

이는 더 공감적이고 이해심 있는 사회적 상호작용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현명한 사람이 되려면

사리에 맞게 질문하고

주의 깊게 듣고

침착하게 대답하고

할 말이 없을 때 말하지 않는 법을 배워라 

-라바터-(인생독본 178p)


라바터의 명언을 되새김질하며 말하는 횟수는 줄이고 생각하는 시간은 늘리는 것이 필요한 시간입니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