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파리에 있어요
(이전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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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1월 19일 화요일.
파리 여행 엿새 차. 총 여정 11일 차.
오르세 미술관 오픈런 관람 후 늦은 브런치(어쩌면 런디너) 해결하러 동네 식료품점 겸 밥집 Da Rocco 찾아가서 밥 먹고 바로 근처의 로댕 미술관 관람하고 온 이야기. 당일 16시부터의 이야기.
늦은 점심이었지만 든든하게 먹었더니 힘이 좀 나는 것 같습니다.
영국 못지않게 변화무쌍 날씨의 프랑스 파리, 추적추적 비가 오는군요.
로댕 미술관(Rodin Musee)에 잘 도착했습니다.
높디높은 석문아치 + 철문이 범상치 않은 포스를 뽐냅니다.
유럽식 고저택 또는 궁전처럼 보이는 미술관 본관입니다.
별관을 바람같이 스쳐가며 보고 정원으로 나왔습니다.
로댕 미술관은 실내 전시품도 많지만 정원에도 유명한 작품이 많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정원 자체도 예쁘지만 명망 있는 예술품이 전시된 정원이니 품격이 한층 더 높아 보이는군요.
베르사유 궁전 쁘띠 트리아농 이미지가 오버랩이 되는군요. 정원 설계 개념이 대충 다 비슷하단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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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 낙엽과 아직 파란 잔디가 운치 있게 잘 어울리던 격조 높은 정원이었습니다. 비만 안 왔어도 더 분위기 내고 올 수 있었을 것 같긴 하지만 다녀온 게 어디래요.
이제 미술관 본관으로 들어갑니다.
'생각하는 사람', '세 망령' 등 들어봤음직한 유명작들이 잘 전시되어 있네요.
로댕 작품 중 청동조각품은 사실 조각이 아니라 청동 주물이라서 진품이 여러 개인 작품이 좀 있다고 하죠. '생각하는 사람'만 해도 전 세계 25개의 진품이 있다는.
로댕 작품뿐만 아니라 반 고흐의 '탕기 영감의 초상', 오귀스트 르누아르의 '여성 누드(Femme nue)' 등 유명 화가의 그림 작품도 일부 같이 전시되고 있었습니다.
느긋하게 보려면 최소 두세 시간은 봐야 할 정도의 공간과 작품들이었지만 가야 할 곳이 또 있는 몸이라 딱 45분 급하게 둘러보고 왔습니다. 관람시간이 짧았던 만큼, 리뷰도 후다닥....
※ 다음 이야기 : 나폴레옹의 묘지. 앵발리드 탐방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