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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차화 Apr 04. 2024

[보드게임 디자인 제작기] 1.오랜 로망이 실현되기까지

본 카테고리는 내가 맡게 된 첫 보드게임 제작 <더캠퍼스>의 제작기다.

왜 보드게임 제작을 생각하게 됐으며,

어떻게 팀을 꾸렸는지.

무엇을 계속하고 있는지를 

남기기 위한 제작 일기 되시겠다!




갈 곳 없던 스무 살, 보드게임 카페를 가다.




난 뭔가 무료하고 컨텐츠가 없을 때,

지인들에게 '보드게임 할래?'라고 떠벌리고 다니는 인간이었다.


아마 보드게임에 빠지게 된 시점은 스무 살 때부터였다.

언니는 수학을 좋아했고, 나는 수학을 정말 싫어했지만

요상하게 게임 취향은 비슷해서 버스 시간이 애매하게 남을 땐 같이 보드게임 카페를 갔다.

(둘 다 약간 스도쿠, 사과게임 같은 아주 심플한 게임류를 좋아했다)


누구나 그렇듯 보드게임 입문은 루미큐브, 클루, 할리갈리 등으로 시작하지 않는가. 

나 역시도 당시에는 모바일 루미큐브를 아주 재밌게 하고 있던 초보자였다.








| 처음으로 보드게임 카페에 방문하다


출처 - 프리스콜레


그런데 이게 웬걸.... 

카페를 가보니 세상천지에 내가 모르는 보드게임이 마구잡이로 널려있었다.


그때 뭔가 직감적으로 심장이 두근거렸다.




'여기 있는 보드게임 다 해봐야지'




그렇게 추가된 버킷리스트 https://blog.naver.com/chahwa_/221821464471



그러다 코로나가 터졌다.

오프라인으로 밖에 할 수 없다고 생각했던 보드게임이

온라인 '테이블탑 시뮬레이터'라는 스팀 게임으로 할 수 있다는 걸 알게 됐고,

보드게임을 좋아하는 친구들이랑 온라인으로 자주 즐겼다. 


코로나가 다시 잠잠해 질때즘, 교내 보드게임 동아리에 들어갔고,

역시나 보드게임은 사람과 사람이 부대껴서 하는 매력적인 손맛이 있었다



그렇게 꽤나 다양한 게임들을 접하고 나니

새로운 보드게임을 배울 때마다 비슷한 보드게임들이 보였고,

기회가 생긴다면 언젠가 만들어 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다.





| 뜻밖의 제안


재작년이었던 2022년,

정신 차려보니 나는 대학의 최고 학년인 4학년이 돼있었고,

졸업 작품 준비로 한창 정신이 없었다.


당시 나는 주전공 디자인과, 게임 디자인을 부전공하고 있었고,

부전공은 졸업 전시의 의무가 없음에 감사하며 작업을 하고 있었다.



그러다 현 팀원(오토)이  

이번 게임디자인 졸업전시회 때 보드게임 제작을 하는데 

같이 해보지 않겠냐며 제안을 주셨다.




?????????????????


나는 흥분을 감추지 못하며 덥석 하겠다고 했다.

(???갑자기 졸전이 두 개???)


그렇게 내 첫 보드게임 제작기가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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