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도 아닌데 책을 썼다 완결편
연재가 많이 늦어졌습니다.
기다렸던 분이 계셨다면, 미안한 마음 먼저 전하고 싶어요.
쓰는 게 쉽지 않았어요.
아이디어는 많은데 흩어져 있었고,
이것도 쓰고 싶고, 저것도 넣고 싶고…
결국 정리가 안 됐어요.
욕심이 많았고, 그 욕심이 마무리를 방해했습니다.
챗GPT와 함께 글을 쓰면서
정말 많은 도움을 받았어요.
하지만 이번 작업을 통해
글의 방향은 결국 제가 잡아야 해요.
제가 흔들리면
GPT도 흔들리는 대로 따라옵니다.
“이 방향이 맞나요?”라고 묻지 않고,
그냥 고개를 끄덕이죠.
그래서 더 배웠습니다.
내가 중심을 잡지 않으면 아무리 좋은 도구가 있어도
글은 흐트러진다는 걸요.
처음엔 20화까지 쓰겠다고 마음먹었어요.
기획도 해두고, 나름대로 순서도 세워봤고요.
그런데 지금 여기 19화에서 멈추기로 했습니다.
더 부끄러운 책이 되기 전에
지금 이 상태로 멈추는 게 맞다고 판단했어요.
이게 지금의 저이기도 하니까요.
이 브런치북 『작가도 아닌데 책을 썼다』는
‘책을 한 권 써보겠다’는 마음 하나로 시작했습니다.
이 브런치 북으로 기획안도 쓰고 투고도 해볼 생각이었죠.
늘 시작은 당찹니다.
하지만 화가 거듭될수록 내가 무엇을 쓰고 있는지, 이 책이 무엇을 말하고 싶은 건지
저조차 헷갈리기 시작했습니다.
지금 돌아보면
흐름도 부족했고, 중심도 흔들렸고,
내용도 아쉬운 부분이 많습니다.
그래도
이 과정 자체가 제겐 공부였고, 경험이었습니다.
다음 브런치북은
조금 더 정돈된 글로 찾아오려 합니다.
확실한 컨셉과 구조,
그리고 무엇보다
내가 중심을 잡고 이끄는 글쓰기.
제 다음 브런치북 제목은
입니다.
질문 하나로 감정을 꺼내고,
그 감정으로 나를 바라보는 글을 써보려 해요.
이번엔 조금 더 단단하게,
조금 더 나답게 써보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글은 완벽하지 않지만
제가 어디서 멈췄고, 어떤 걸 배웠는지를 담은 기록입니다.
다음 글에서 다시 인사드릴게요.
이번엔, 조금 더 괜찮은 모습으로요.
이 브런치북은
챗GPT와의 대화를 통해 함께 완성한 글입니다.
AI와 함께 한 제 글쓰기의 기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