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식) 커피는 정말 깜짝 놀랄 정도로 맛있다. 예전에도 그랬고 이번에도 로컬 분위기 물씬 나는 곳으로 여기저기 찾아다녔다. 기본적으로 목욕탕 의자에 앉는 곳으로 가줘야 느낌이 산다. 찐 동네 아재들이 많은 곳이면 검증된 곳이니 더 좋다.
달랏에서는 특이하게도 무조건 따뜻한 차를 기본적으로 준다. 어떤 곳은 차통을 통째로 준다. 차는 공짜로 마시고 커피는 돈 주고 마시는 느낌? 차 맛은 자스민이 기본이지만 여기저기 모두 달랐다. 특이했다.
베트남 가면 하루에 최소 1~2번씩은 가야 되는 로컬 카페. 더구나 달랏은 일 년이 늘 선선한 기온이라 낮에 잠깐씩 소나기가 올 때면 정말 상쾌한 기분이 들었다. 그래서 매번 카페에서 앉아있을 때면 소나기가 내려주길 기다릴 정도.
이번에도 즐거운 커피 맛 탐험을 했다. 예전에 너무 맛있다고 그 독한 것을 하루에 여러 잔 마시다가 난생처음 카페인 과다복용 증상을 느껴서 이번에는 조금 자제한 게 아쉽다. 원래부터 독한 커피를 좋아하긴 하지만 여행 중에는 아무래도 몸을 사리게 마련.
그래도 이탈리아에서는 에스프레소 도피오, 베트남에서는 카페 덴. 찐하고 독한 거 좋아하는 사람들의 커피 공식!
2023.07.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