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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경아 Jul 15. 2023

자장 자장 우리 누나

지옥와 평온의 밤

평소 소리에 예민한 첫째는 조그만 소리에도 귀를 쫑긋하며 무슨소리야? 하고 묻곤 한다. 아주 아가 때부터 특히 시끄러운 소리를 싫어했던 첫째를 위해 왠만하면 둘째와 같이 재우지 않았다.


남편이 당직인 날 첫째가 유난히 혼자 자기 무서워 하고 싫어할 때가 있다.

혼자 자는게 편할거라 아무리 어르고 달래도 안되는 날은 ‘그래 다 같이 자보자!’ 하며 함께 자기도 하는데, 둘째의 잠투정이 최고조에 달할때는 소리에 민감한 첫째가 참 안쓰럽다.


근데 참 희한하다.

그렇게 시끄러운 소리를 싫어하는 아이가 동생 소리만은 크게 반응하지 않는다.

싫지만 동생이 아가라 참는 너무나 천사같은 내딸이라 생각하고 싶지만, 그렇다기엔 코까지 골며 미동도 없이 잔다. 보고 있자니 뭘까... 싶다.


아침에 일어나 ’동생때문에 자기 힘들지 않았어?‘ 하고 물으면 ’안힘들었는데? 나 잘 잤어!‘ 하는 첫째.

정말 희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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