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자작 시조
해풍에 건조되어
이곳에 팔려왔다
뼈째로 먹히는
두려움은 면했지만
물과 불
공포 앞에서
감지 못한 내 두 눈
똥 빼고 머리 떼고
육수로 우려내어
비릿한 감칠맛을
온전히 내어주고
짭짤한
고향 바다로
방생되는 꿈 꾼다
가을에 핀 장미처럼 뒤늦게 글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제철에 필 땐 당연하게 여겼을 무심함도 깨달으며 세심한 시선으로 문향 그윽한 글을 쓰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