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4. 10.
저녁에 당근거래 약속이 있었는데 구매자가 펑크를 냈다. 메시지도 읽지 않고, 전화도 받지 않고, 약속시간에도 나타나지 않았다. 더 좋은 구매자에게 가려고 그러나보다 생각하기로 했다. 나는 파워 J형이어서 약속을 어기는 사람을 싫어한다. 하지만 하나님께 기도드렸다. 이런 일로 남을 미워하지 않게 해달라고. 예민하게 반응하는 마음을 진정시켜달라고.
예수님은 나 같은 죄인도 묵묵히 참아주셨다. 마태복음엔 만 달란트(약 3조)를 탕감 받은 사람이 나온다. 그는 자신에게 100데나리온(약 천 만원) 빚진 사람에게 ‘왜 내 돈을 안 갚느냐고?’ 화를 낸다. 그럴 수는 없는 노릇이다. 만 달란트보다 더 큰 은혜를 입은 사람이 바로 나다. 오늘 아침에 읽은 성경 말씀처럼 나도 예수님의 본을 따를 수 있길 기도한다.
“우리 믿음의 시작이며, 또 믿음을 완전하게 하시는 주님만을 바라봅시다. 예수님께서는 십자가에서 돌아가실 때,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모든 부끄러움을 참아 내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하나님께서 예비해 두신 기쁨을 기대하셨기 때문에 그렇게 하실 수 있었던 것입니다. 이제 그분은 하나님 보좌의 오른편에 앉아 계십니다. 예수님을 생각하십시오. 예수님께서는 죄인들이 그를 미워해서 악한 일을 할 때에도 묵묵히 참으셨습니다. 지칠 때라도 낙심하지 말고 예수님의 본을 따르기 바랍니다.”(쉬운성경/히브리서12:2~3)
네이버 블로그, 브런치, 인스타에 동시 업로드 했던 그림일기를
4월 17일부터는 인스타에만 업로드할 예정입니다.
계속해서 세 곳에 올리는 게 쉽지 않아서요.^^;
양해 부탁드립니다.(♥꾸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