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농장: 생각의 힘을 기르는 시간
이 글은 책을 읽고 스스로 느낀 생각을 하나의 제목으로 잡고 글을 쓰기 시작한 것이다.
이번에 선택하게 된 책은 조지 오웰의 1984 이후 교수님의 추천으로 읽게 된 조지 오웰의 '동물농장'이다.
조지 오웰의 두 번째 책 ‘동물농장’은 키워드로 정리한다면, 공산주의 혹은 가스 라이팅으로 분류할 것이다.
처음에는 동물에게는 악의 존재 ‘인간’을 물리치면서 찾아온 자유, 하지만 그 자유도 얼마 가지 못해 나폴레옹이라는 공산주의 사상을 가진 돼지가 미래 지향적인 스노우볼 돼지를 내쫓으면서 동물들에게 똑같은 자유 같지만, 똑같지 않은 자유를 맞이한다.
나폴레옹은 자신의 독재를 이루기 위하여 이전에 스노우볼이 혁신적으로 이끌어 갔던 일들을 왜곡하기 시작한다. 그 왜곡의 시작은 농장의 동물들의 생각을 먼저 스스로가 불신하게 만드는 것이다.
스퀄러를 통하여 그들은 자신들의 생각이 옳은지 그른지 스스로를 불신하도록 그들의 심리와 상황을 조작한다.
이러한 조작이 가능했던 것은 바로 농장 동물들이 진실에 대하여 스스로가 마주할 시간을 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들은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늦은 시간까지 일을 하고 각자가 스스로 생각할 시간 조차 주어지지 않았다.
그래서 그들은 스퀄러의 심리적 상황적 통제에 무기력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그만큼 우리는 우리 각자가 스스로의 생각을 정리하고 마주해야 할 시간이 필요하다. 생각하는 힘을 기르지 않으면, 지금의 정보 홍수 시대에서 무엇이 옳고 그른지를 분별하고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이 저하된다.
이러한 상태는 옳은 것도 틀린 것이 되고 틀린 것도 옳은 것이 되는 무분별의 생각을 초래할 수 있다.
이러한 것들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생각하는 힘을 길러야 한다. 생각하는 힘을 기르기 위해서는 먼저 사색에 빠져야 하는데, 쓸데없는 생각 말고 하나의 논점에 대하여 깊게 생각해야 한다. 전 여자 친구, 전 남자 친구 이런 지난 과거에 대한 미련 말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 생각들을 우리는 구체적으로 자세히 생각해야 한다.
자세히 생각하고 구체적으로 정리하지만, 생각만으로 정리가 되지 않을 때가 있다. 그럴 때는 눈앞에 놓여있는 메모지와 볼펜을 잡고 그 생각들은 하나씩 정리하다 보면 현재와 미래에 사이에 있는 문제와 고민거리가 객관적으로 보이게 된다. 그리고 그 고민거리를 주변에 나를 믿어주고 내가 신뢰할 수 있는 사람에게 말해야 한다.
어떠한 사람들은 어떻게 그게 생각의 힘을 기르는 거냐고 묻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내가 말하고자 하는 핵심은 메모지와 볼펜을 들어 글을 쓰는 시간, 현재와 미래의 고민과 문제를 생각하고 나누는 시간 속에서 우리는 스마트폰이라는 어떤 생각을 저해하는 요소를 제거할 수 있다. 이 제거 속에서 우리는 정복하고 다스리는 방법을 배운다.
하나하나 내가 하고 싶지만 하지 않고, 다른 어떤 것에 대하여 생각하기를 노력한다면 우리는 생각하는 힘을 기르기 시작한 것이다.
시작은 미약하지만 그 끝은 창대하리라는 말이 있는데, 나의 시작은 작은 생각을 글로 쓰고 정리하는 것으로 시작하지만 그 끝은 그 누구도 생각하지 못하는 어떠한 사건을 맞이할 것이다. 이것이 사색의 시간이 가진 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