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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과 현대를 잇다.'성균관 유도회 동해지부' 새 도약

158. 아카이브_ 동해

by 조연섭

10일, 성균관유도회 동해시 지부는 #인성함양 #수제치평 #도덕성회복을 키워드로 2025년 봄맞이 정기모임을 개최했다. 이날 모임은 “전통적 가치의 계승과 현대 사회에서의 유교적 인성 함양”이라는 중요한 과제를 다시금 되새겼다. 자리에는 김종태 성균관유도회 동해지부 회장과 김화수 동해향교 전교를 비롯해 지역 유림 원로와 회원 50여 명이 참석했다.


동해시는 유교적 전통이 깊이 뿌리내린 곳이다. 특히 송자대전(宋子大全) 간행의 중심인물 중 한 명인 홍재모 어르신이 이 지역 출신이라는 점에서 동해는 유림 활동의 중심지로서 의미가 크다. 이러한 역사적 배경을 바탕으로, 이번 모임에서 유도회는 청소년들에게 ‘인의예지(仁義禮智)’를 교육하고 기성세대 역시 올바른 인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는 포부 등 키워드 중에서 주목되는 주제로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사진_ 김유진 DB

유교적 가치, 현대 사회에서의 역할

유교가 과거의 유산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현대에도 여전히 유효한 가치를 지닌다는 점은 이번 정기모임의 핵심 메시지였다. 인의예지는 인간관계의 기본이며, 공동체 의식을 강화하는 원동력이다. 오늘날과 같이 개인주의가 심화되는 사회에서 유교적 가치는 단순한 전통이 아니라, 공동체 회복을 위한 필수적인 요소로 재조명될 필요가 있다. 특히 동해시 유도회 계획은 청소년과 시민 예절 교육과 올바른 가치관을 심어주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는 삶의 태도와 철학을 배우는 과정이다. 미래세대가 ‘배려와 존중’의 미덕을 실천하며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은 지역 사회가 함께 책임져야 할 과제이기도 하다.


시대의 흐름 속에서 유도회의 역할

성균관유도회 동해지부 김종태 회장은 "우리 유도인들은 성현의 가르침인 인의예지를 생활 속에서 실천하자. 전통을 현대적으로 해석하고, 사회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치는 방향으로 발전시키는 것은 모든 유도회의 숙제다. 유교는 과거의 유물이 아니라 현대 사회에서 인간관계의 갈등을 완화하고, 공동체 정신을 회복하는 중요한 철학적 기반이 되어야 한다."라고 했다.


유도회의 2025년 첫 정기모임은 과거와 현재를 잇는 중요한 이정표였다. 유교적 가치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고, 이를 실천하는 노력이 지속된다면 유도회는 단순한 전통 보존 단체가 아닌 사회적 역할을 수행하는 살아 있는 공동체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다.


전통이란, 단순히 과거의 흔적을 보존하는 것이 아니라, 시대에 맞게 계승하고 발전시키는 것이다. 동해시 유도회의 앞날이 더욱 기대되는 3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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