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 지역N문화_ 삼척
[지역N문화_ 삼척] 12일, 삼척문화원은 관동팔경 제1루 죽서루의 고즈넉한 품 안에서 ‘2025년 수료식 및 발표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한 해 동안 문화원에서 진행된 시민 문화예술교육의 결실을 나누고, 평생학습의 의미를 되새기는 뜻깊은 자리로 마련됐다.
행사는 인사말을 시작으로 학사보고, 수료증 전수 및 공로패 전달식 등 수료식과 이어 △통기타 교실, △오카리나 교실을 비롯한 10여 개 강좌 수강생들의 다채로운 발표회가 이어졌다.
이날 최선도 원장은 인사말에서 아인슈타인의 명언 “배움이란 끝이 없는 여행이다”를 인용하며 “삼척문화원에서의 배움이 단기적 교육으로 그치지 않고, 평생을 두고 이어지는 멋진 여행이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이어 “죽서루의 정신이 오늘의 시민 속에서 살아 숨 쉬는 문화로 이어질 때, 삼척은 더욱 빛나는 평생학습의 도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발표회 무대에서는 특히 노년 수강생의 아코디언 연주와 오카리나 장면이 큰 박수를 받았다. 그 모습을 휴대폰으로 촬영하며 미소 짓던 할머니(아내)의 모습은 행사장의 가장 따뜻한 장면으로 회자되었다. 관계자는 “그 한 장면에 배움의 의미와 사랑의 온기가 함께 담겨 있었다”라며 “이것이 바로 평생학습이 지닌 가장 아름다운 풍경”이라고 전했다.
삼척문화원은 국보 '죽서루'를 중심으로, 지역민의 참여와 배움을 통해 삼척의 문화정신을 계승하고 있다. 이번 수료식은 세대와 세대를 잇는 ‘배움의 공동체’로서의 문화원의 위상을 다시 확인한 자리로 평가받았다.
한편, 최선도 삼척문화원장은 "앞으로도 지역 전통뿐 아니라 사회적으로 환영받는 문화라면 모든 현대 문화를 아우르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이 일상 속에서 예술과 배움을 함께 누릴 수 있는 기반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했다.
전시 및 발표 사진_ 조연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