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학, 글로컬시대 로컬의 경쟁력!

14. 동해학 아카데미

지역 경쟁력과 국가 경쟁력 연결고리

지역학은 지역의 경쟁력과 정체성을 강화하기 위한 필수적인 학문으로 떠오르고 있다. 김승국 전통문화콘텐츠연구원장은 최근 SNS글에서 ‘지역의 고유한 역사와 문화를 발굴하고 재해석하여 독창적인 지역 브랜드를 창출하는 것은 곧 국가의 경쟁력으로 이어진다. 이를 위해서는 지역의 유·무형 문화자원을 체계적으로 조사하고, 이를 바탕으로 지역 콘텐츠를 발전시키는 노력이 필요하다.’라고 남겼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지역학의 중요성을 논의해보고자 한다.

 지역의 경쟁력이 곧 국가의 경쟁력

오늘날 국가 간의 경쟁은 단순히 경제적 지표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각 지역이 가지고 있는 고유한 문화와 자원이 국가 전체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지역 기반의 차별화된 유·무형 문화자원을 발굴하여 체계적으로 지역 콘텐츠화하는 것은, 각 지역의 독특한 브랜드를 형성하고, 이를 통해 국가 전체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기여한다. 이는 경제적 성과뿐 아니라, 국가의 문화적 다양성과 풍부함을 확산시키는 데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지역 정체성과 공동체 가치의 중요성

도시화와 인구 감소로 인한 지역사회의 해체 위기는 현대 사회가 직면한 큰 문제 중 하나다. 이러한 위기 속에서 공동체 가치를 기반으로 한 지역문화 브랜드를 구축하고 발전시키는 것은 지역사회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는 데 필수적이다. 이를 위해서는 지역의 고유한 역사문화와 자원에 대한 철저한 실태조사가 선행되어야 한다. 지역학은 이러한 실태조사를 통해 지역의 정체성을 규명하고, 이를 바탕으로 지역사회가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필요한 이론적, 학문적 근거를 제공한다.

융합학문으로서의 지역학

지역학은 하나의 학문 분야에 국한되지 않는다. 정치학, 경제학, 사회학, 문화인류학, 언어·문학, 법학 등 다양한 분과학문 간의 활발한 학제적 교류를 바탕으로 하는 융합학문이다. 이를 통해 특정 지역의 특수성과 보편성을 총체적으로 이해하고 분석할 수 있다. 각 지자체가 지역학에 관심을 가지고 지원하는 것은, 해당 지역의 자연, 지리, 역사, 사회,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체계적 연구와 분석을 통해 지역의 정체성을 강화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모색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결론

지역학은 학문적 연구를 넘어서, 지역사회와 국가 전체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중요한 도구이다. 지역의 고유한 역사와 문화 자원을 체계적으로 조사하고 재해석하여 독창적인 지역 브랜드를 창출하는 것은, 지역사회가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루는 데 필수적이다. 각 지자체가 지역학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면, 지역학은 지역과 국가 모두가 더욱 풍부하고 강력한 글로컬시대 로컬의 경쟁력을 갖추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