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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연섭 Dec 10. 2024

5년의 기록으로 빛나다. '동해 문화유산 이야기'

58. Magazine_ news


문화유산의 생생한 기록, ‘동해시문화유산이야기‘ 출판기념회 성황

지역학 전문가들이 지난 5년간 길 위에서 스스로 기록한 답사기 ‘동해시문화유산이야기‘ 출판기념회가 9일 오후 5시, 동해문화원 대강당에서 열렸다. 이번 기념회는 문화원 소속 ‘동해역사문화연구회‘가 주관했으며 윤종대 연구회 회장, 이동호 시의원, 오종식 동해문화원장 등 관계자 50여 명이 참석했다.


출판기념회는 연구회 홍협 사무국장의 개회와 경과보고를 시작으로 강동수 전문위원의 책 소개, 윤종대 역사문화연구회 회장의 발간사, 이동호 시의원과 오종식 동해문화원장의 축간사와 특별초청된 홍경표 동해문화원 고문, 김종문 전 부시장, 김원덕 전 강원대학교 교수, 장재만 전 동해교육지원청 교육장, 김종문, 최은자 문화원이사 등 참가자의 축하 이야기 순으로 진행되었다.


문화유산 답사기는 2019년 창립시기부터 2023년까지 약 5년에 걸쳐 기록한 현장 이야기로 구성돼 있다. 동해역사문화연구회 윤종대 회장을 비롯한 홍순왕 부회장, 박광선, 강동수 전문위원과 김대영 교수, 그리고 홍협 사무국장이 주축이 되어 동해시 곳곳의 숨겨진 문화유산을 직접 답사하며 생생하게 기록한 성과물이다. 총 250여 쪽 분량으로 구성된 책에는 ‘이승휴 은거지와 고려고분 답사‘를 시작으로 ‘정용화 애국지사 묘역답사'까지 동해지역 문화유산 100여 곳에 대한 흥미로운 이야기 중에서 최종 76편 글을 담았다. 책에는 현장감 넘치는 사진이 담겨 있어 지역사 연구와 관광 자원으로서의 가치가 기대된다.


책소개를 담당한 전문위원 강동수 전 한중대학교 교수는 답사의 본질을 “아름다움의 발견”으로 정의하며, 문화유산 탐방이 관람보다 감동적 경험임을 강조했다. 아름다움에 대한 기준은 주체적이며, 이를 통해 답사는 개별적 가치와 의미를 재발견하는 과정임을 시사했다. 또한, 문화유산의 답사는 과거의 기록이 아닌 현재를 비추는 거울로서, 삶의 미적·철학적 성찰을 유도하는 시간이었다고 한다. 이는 문화유산이 인간의 삶과 감각을 풍요롭게 하는 동시에, 진정한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동력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줬다.


동해역사문화연구회는 지난 2019년 창립해 조선총독부 고시문서를 근거로 1941년으로 알려진 묵호항 개항역사를 1937년 10월 14일로 바로잡고, 송정의 홍재모 어르신 등 우리 지역 유림들이 남긴 송자대전 간행기록과 한글 전시와 땅이름 이야기, 동해시 근, 현대사 발간 등 활발한 활동을 해왔다.


오종식 동해문화원장은 축간사를 통해 “동해시문화유산이야기는 동해의 문화적 자산을 집대성한 소중한 기록물로, 우리 지역의 정체성과 가치를 널리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입니다. 이 뜻깊은 성과를 이루기까지 애써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이 책이 동해의 문화유산 보존을 위한 소중한 이정표가 되길 기대합니다.”라고 했다.


윤종대 회장은 발간사에서 “동해의 역사와 문화를 담아낸 이번 출판은 우리 지역의 문화적 정체성을 재조명하는 귀중한 결실입니다. 이러한 뜻깊은 작업이 가능하도록 헌신한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와 존경을 표합니다. 앞으로도 이 책이 동해의 문화유산을 이해하고 콘텐츠로 확장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기를 기대합니다.”라고 했다.


출판기념회는 동해시의 문화유산을 지역민들과 공유함으로써 지역의 정체성을 재확립하고, 이를 기록하고 보존하는 문화적 가치를 일깨우는 계기가 되었다. 지역 문화유산 보존과 전승이라는 사명을 실천하며, 세대 간 공감과 지역 정체성 재발견을 생생한 글로 끌어내는 시간이 되었다. 이 기록물은 동해의 문화적 가치를 널리 알리는 창구가 되어 지역사회의 자긍심을 고취시킬 것이다. 문화유산을 통해 지속 가능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데 중요한 기준점을 제시했다.


특히 이 책은 지난 5년간 지역학 시민 전문가들이 직접 발로 뛰며 기록한 현장 중심의 답사기로,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글과 사진으로 생생히 복원해 냈다. 이 책은 지역사회에 뿌리 깊은 정체성과 자긍심을 심어주는 동시에, 동해를 문화적 정체성을 높이고 가치를 지닌 도시로 자리매김하게 하는 데 기여할 사례다. 또한, 세대와 계층을 아우르는 문화적 공감대를 형성하며, 지역사회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문화유산 보존의 중요한 모델을 제시했다.

사진•영상•글_ 조연섭 스토리 크리에이터
1. 출판물 소개_ 강동수 전문위원
2. 출판물 소개_ 강동수 전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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