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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브라이연 Apr 04. 2022

고성능 카메라? 스마트폰 카메라로 충분해요!!

내 작은 포켓 속에 담긴 작은 핸드폰 카메라로 본 세상



아마 20년이 지났을까...


아주 오래전 대학시절 동호회에서부터 니콘 필름카메라로 시작해 기자생활 초반까지 대한민국 구석구석을 다니며 사진을 찍었던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그 당시 필름 카메라로 정말 많은 장소의 풍경과 인물사진을 찍었던 기억이 난다. 필름 카메라 특유의 감성이라 하면 당연히 카메라 셔터를 누를 때 나는 '찰칵'하는 소리일 것이다. 또한 필름 카메라의 특성상 꼭 필요한 사진만 아끼고 아껴 찍어야 했던 시절이 있었다. 요즘처럼 거의 무한대에 가까운 사진 촬영은 예전같으면 필름값의 부감감으로 인해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시절이었다.




언제부터인가 디지털카메라(디카)가 대중화되면서 좀 더 멋진 사진을 건질 수 있는 확률이 매우 높아졌다. 같은 사진이라 해도 1장을 찍는 것보다 10장 20장을 찍으면 좀 더 멋진 사진이 나올 확률은 당연히 높아지기 마련이다. 카메라 및 사진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사람들에게 디카의 등장의 정말 혁신에 가까웠다. 뿐만 아니라 dslr의 등장은 혁신에 또 다른 혁신을 더한 기적 같은 기술의 발전이었다.

하지만 나에겐 개인적으로 스마트폰의 대중화와 그에 따른 핸드폰 카메라의 기술적 발전이 최고의 혁신으로 받아들여졌다.



요즘 기자들은 취재현장에서 카메라 대체용으로 핸드폰 카메라를 매우 많이 사용한다. 현장에서 고화질 인물사진을 촬영해야 할 상황이 아니라면 굳이 고성능 카메라 및 망원렌즈, 광각렌즈가 전혀 필요가 없는 세상이 됐다. 나는 핸드폰 카메라를 취재 현장에서 100% 아니 200% 활용하고 있는 케이스다. 내 삶에 핸드폰 카메라는 이제 떼려야 뗄 수 없는 솔메이트가 돼버렸다. 일 뿐만이 아니라 여행을 가거나 일상생활에서 멋진 풍경을 사진으로 담고 싶을 때 핸드폰 카메라는 그 어느 카메라가 부럽지 않은 최고의 도구이기도 하다.


고성능 카메라 필요 없어요!


요즘의 고성능 스마트폰에 탑재된 카메라는 사진 촬영을 하는 데 필요한 다양한 기능과 고해상도의 성능을 자랑한다. 뿐만 아니라 매우 다양한 사진 보정 프로그램 및 어플이 넘쳐나기 때문에 기본적인 사진에 대한 이해와 지식, 보정 프로그램 및 어플 사용법을 익힌다면 고성능 카메라가 전혀 부럽지 않은 고퀄리티의 사진을 만들 수 있는 세상이 됐다. 지난주 3월 말에서 4월 초에 포항 및 부산에 취재 갔다가 촬영한 사진들이다.

(참고로 아래 모든 사진들은 핸드폰으로 촬영했다)


부산의 벚꽃 핫스팟 '개금'과 경주 '황룡원'


부산 해운대 앞 도로와 '더베이101'의 모습


부산의 명소인 '감천문화마을'에서...

감천마을은 너무나 유명한 곳이기에 부산 여행을 다녀온 사람들 대부분이 한 번쯤은 방문한 장소일 것이다. 이곳에서 사진을 찍었다면 여러분이 찍은 사진의 구도와 색감이 위의 사진과 색감이 어떻게 다른지 비교해보기 바란다. 사진 구도의 중요성에 대한 이해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포항 '간절곶 해맞이공원' 주변의 유채꽃밭


차량 뒷 창창문 비친 노을을 담은 사진 역시 사진 구도의 좋은 예라 할 수 있다. 또한 가장 우측의 노을 사진 역시 노을을 사진의 좌측, 중앙 또는 우측 중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 사진 느낌이 달라진다. 또한 유채꽃밭과 하늘의 비율을 사진처럼  5:5로 하느냐 아님 6:4 또는 4:6으로 하느냐에 따라 역시 사진 느낌은 많이 달라진다.


부산 벚꽃명소 중 최고의 핫스팟 '남천동 삼익비치 아파트


포항 '동백꽃 필 무렵'촬영장소 및 부산 '오륙도'


핸드폰 카메라로 인물사진 및 풍경 사진을 찍을 때 가장 중요한 스킬은 바로 구도라 생각한다. 내가 촬영할 피사체를 어느 위치에 두고 찍을지 배경 및 풍경사진은 어느 각도와 구도로 찍느냐에 따라 사진의 퀄리티는 180도 달라진다.


같은 장소에서 같은 사람 또는 같은 풍경을 두 명의 사람이 제각각 촬영한다 하더라도 구도를 어떻게 잡느냐에 따라 사진의 완성도는 완전히 달라진다.


역삼동의 야경 및 오후 모습. 도심 속 교통체증이 심한 장소의 사진은 멋진 작품이 되는 단골 소스.중 하나다.

아래의 사진들 역시 모두 핸드폰으로 촬영한 사진들이다. 사진 연습을 해보려면 사진 속 같은 장소에서 일단 찍어보고 내가 찍은 사진들과 아래 사진들의 구도를 비교해보면 구도에 대한 이해가 빠르다.


가장 우측의 노을과 차의 구도적인 배치를 잘 보고 나같으면 차를 사진에 어디까지 넣었을지... 사진은 쪼그려앉아 찍었을지... 서서 찍었을지 상상해보자!!



사진의 구도를 이해하고 감을 잡으려면 어쩔 수 없이 많이 찍어봐야 한다. 명심하자! 사진의 핵심은 카메라의 성능이 아니라 구도라는 것을... 핸드폰 카메라 렌즈에 담은 세상의 아름다운 모습들을 다양한 이야기와 함께 연재해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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