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 능력이 좋아도 다른 나머지는 잘되고 있나요? 아니면 그 반대인가요?
저는 잘하는 개발자가 아닙니다.
우리나라만 해도 정말 많은 개발자들이 있고 각자 다양한 목표와 목적을 추구합니다, 저 역시도 분명한 목적이 있고 지금 그 목적을 지금의 회사에서 일을 하고 있습니다.
디자인 대학교에서 개발로 넘어가고 처음 개발을 시작할 때는 그 목적성도 구분도 초반에 저를 알려주는 사람은 하나도 없었습니다. 무턱대고 그때 여기저기 두 발로 뛰면서 도움을 요청했을 뿐이고 그 사람들은 저를 답답하다고 생각했었는지 그들이 제 일을 시작하는 것을 계기로 제 개발일기는 시작이 되었습니다.
누군가에게 내 업무를 맡긴다는 것은 굉장히 위험한 일입니다. 3시간 개발을 해서 화려하게 개발을 하는 학생이 있는가 하면 1주일을 개발해서 겨우 기존에 있는 개발 테크를 만들어 놓는 학생이 있습니다. 저는 코딩의 기본도 제대로 갖추지 못했던 학생이었고 결국 그때의 일들을 누군가에게 맡기는 것이 고작이었습니다. 다행히 그때 나에게 도움을 줬던 사람은 상당한 실력을 갖고 있는 사람이었고 그 사람은 현재 모 기업의 유능한 프론트 개발자가 되어 프론트 개발을 이끌고 있습니다.
학교를 졸업하고 회사를 가보니 나는 정말 부족한 사람이었던 것을 깨닫고 퍼블리싱 업무에 최대한 매달리면서 개발을 진행했습니다. 회사에서 3년째 되는 날 저는 에이전시 회사를 나오고 프론트 프레임워크를 공부하면서 플랫폼 회사에 취업을 했습니다.
그리고 지금 플랫폼 회사를 다닌 지 2년 8개월 정도
제 개발 실력이 늘었냐라고 물어본다면 저는 물음표입니다.
여러 가지 개발 언어들을 배웠고 vue와 react를 어느 정도 다를 줄 알게 되었지만 번번이 다른 회사 오퍼에서는 서류나 과제에서 탈락했고 지금 하고 있는 업무에서도 내가 이 적성에 맞나?라는 생각을 갖게 되었습니다.
현재 회사는 과도기를 맞고 있습니다.
개발자 디자이너 기획자 할 것 없이 모든 직원들이 밖에 나가서 직접 인터뷰를 하고 직접 전화업무를 하면서 현재 새로 발견한 블루오션에 대해서 90프로의 직원들이 모두 생각하고 직접 행동하고 있습니다.
저도 현재 해당업무에 참여하면서 다른 업무도 같이 병행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오랜만에 다른 업무를 접하니 새롭고 신선하고 시간 가는 줄 모르겠더군요. 심지어 내가 계속 개발업무를 하는 게 맞나라는 생각까지 들게 하는 충격까지 받을 정도였으니까요. 하나 진짜 잘하는 개발자는 여기서 '내가 어떤 방향으로 키를 잡아야지 실제로 내가 개발자로서 이 회사에서 얼마나 빛이 날 수 있겠다'라는 생각을 할 것 같더군요.
저 또한 진짜 지금 새롭게 하는 업무가 실행이 되고 발돋움할 발판이 마련이 된다면 바로 지금 회사의 개발스펙이 아닌 새로운 개발 스펙으로 새롭게 개발할 의향도 있습니다.
사실 제대로 내가 새로운 스펙을 가지고 새롭게 개발을 진행할 수 있을까 라는 의문점도 계속 제 머릿속에서 떠나고 있지는 않습니다. 항상 드는 걱정은 내가 집에서 쉬고 싶은 상황과 막상 개발을 해보면 시간이 몇 배로 더 걸리는 상황들입니다.
이 회사든 다른 회사든 사수 없이 일을 해왔던 상황에서 규칙을 만들고 유지보수운영이 쉬운 환경을 구축한다는 것은 꿈도 못 꾸고 나 혼자 개발하기 급급했던 상황에서 나는 과연 얼마나 더 발전할 수 있을까를 생각하는 상황이 왔습니다.
개발자는 항상 고민하고 개발하고 대화해야 합니다.
이중에 뭐 하나 제대로 되지 않으면 개발자는 개발만 하는 기계가 되어버리거나 개발 못하는 나대는 개발자가 되는 것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기업에서는 당연히 개발만 잘해도 땡큐인 회사가 많겠지만 제가 다니는 스타트업에서는 이것도 해야 하고 저것도 해야 하는 상황을 많이 직면하는 요즘 가장 고민인 부분은 제 개발적인 역량, 아키텍처의 디자인부터 상세한 화면 구현 등 시간을 너무 많이 잡아먹는 것이 아닌가, 이것에 집중하지 못하고 너무 딴짓을 하고 있는 것 아닐까?라는 생각이 드는 요즘 내가 얼마나 어떻게 노력해야 하는지 가이드라인이 없는 사회에서 지금의 생각을 정리하기 위해 제 상황을 글로 정리하고 같은 고민이 있는 개발자들을 위해서 브런치에 짧지만 긴 글을 남겨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