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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수피 Jan 23. 2024

첫 훈련

쓰기 연습

어른들이 많이 하는 말이 있지요. 말 잘하려면 많이 말해봐야 안다. 영어 늘려면 많이 부딪혀봐야 안다. 돈도 써보는 놈이 잘 쓴다. 보통 이렇게 3종세트로 많이 나오는 것 같은데, 글 쓰는 것도 동일한 것 같습디다. 보통 엄청난 재능이 있지 않은 이상 써본 놈이 잘 쓰는 것 같아요. 


그런데 이 이론이 맞다면.. 전 정말 큰일 난 건데요. 글 쓰는 것을 메인 잡으로 가져가게 되었지만 전 일기도 안 써본 놈이여서요. 오히려 초등학생 때부터 낙서 하나는 많이 그려서 결국 미대입시를 하고 디자인대학을 나왔습니다만 글과는 매우 동떨어진 사람이란 말이죠. 논술 시험은 당연히 본 적도 없습니다. 


심지어는 인스타그램에 꾸준히 기록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만, 2023년까지의 저는 '최대한 텍스트를 안 쓰는 것이 인스타그래머블하다'라는 혼자만의 우물에 갇혀있었어요. 그러다 보니 혼자 생각은 엄청 많이 하는데 에디터로서 보여줄 글은 온라인이든 오프라인이든 어디든 없던 거죠. 남아있는 게 없다는 것도 문제지만 능력이 향상되지 않고 고여있다는 걸 깨달은 순간 위기감이 덮쳤어요. 


그래서 24년에는 꾸역꾸역 써보려고 합니다. 뭐든 간에요. 심지어 주제도 없이 글쓰기 탭을 눌러버려 아직 제목을 기입하지 못했습니다만 이렇게 하나하나씩 훈련을 해보려고 합니다. 제목은 '첫 훈련'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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