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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키 Apr 28. 2024

조금은 기술이 필요한 아르바이트

: 웨딩 비디오 촬영 경험

학교 다니면서 이왕이면 전공을 살려, 돈을 조금 더 벌고 싶다는 생각에 시작한 비디오 촬영 아르바이트이다. 장비는 회사에서 지급해 주고, 특정 웨딩홀에서 본식이 시작하기 전부터 비디오 촬영을 해주는 일이다.


내가 경험해 본 일 : 웨딩비디오 촬영


카메라는 다룰 줄 알아서 교육은 짧게 받고 결혼식이 어떤 절차로 시작되는지 알아야 하기 때문에 두세 번 정도는 보조로 촬영을 진행했다. 신랑신부의 인생에 단 한 번뿐인 결혼식 비디오라서 부담감이 느껴지긴 했지만, 별다른 큰 실수 없이 일을 진행했다. 카메라를 다룰 줄 알고 순발력이 어느 정도 있으면 추천할 만한 일이다. 짧게 일하고 돈을 꽤나 벌 수 있었다. 물론 주말에 하는 일이라 더 그럴 수 있다.


결혼식의 큰 틀은 바뀌지 않지만, 축하공연을 한다든지 이벤트가 있으면 빠르게 샷을 잡아주어야 하고, 마지막에 버진로드를 걷는 신랑신부의 표정을 잡기 위해 뒤로 걸어가면서 촬영을 해야 한다. 촬영을 마치고는 식권도 제공해 주는데, 식사를 하고 가도 되고 선물을 바꾸어 가도 된다. 보통 혼자 촬영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밥 먹기는 부담스러워서 선물을 바꾸어 갔다. 앞서 말했듯, 가장 중요한 점은 갑자기 벌어지는 일에 대해 대처할 수 있는 순발력이다. 마치 생방송을 진행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타이밍을 놓쳐서 해당 샷을 못 잡으면 다시 찍을 기회가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카메라를 오래 들고 있어야 해서 팔이 꽤나 아프다. 이 일은 내 성향에 어느 정도 맞았으나, 그때 취업준비나 학교 과제 때문에 바빠서 그만둔 것으로 기억한다. 이때를 기점으로 나는 전공과 유사한 일을 많이 했다.


Q. 당신이 일을 했을 때, 어느 정도 할만하다고 생각한 적이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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