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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키 May 06. 2024

어차피 일할 거라면 원하는 일 할게요 (1)

 : 책에서 취향 발견하는 시선

앤가은 작가님의 "어차피 일할 거라면 원하는 일 할게요"라는 책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한다.

책에서 말하는 인간을 바꾸는 방법은 세 가지뿐이라고 말한다.



인간을 바꾸는 방법

시간을 달리 쓰는 것

사는 곳을 바꾸는 것

새로운 사람을 사귀는 것

이렇게 세 가지 방법이 아니면 인간은 바뀌지 않는다.

새로운 결심을 하는 건 가장 무의미한 행위.



생각해 보면 결심을 하기가 무섭게 모래성처럼 무너지고 만다. 결심할수록 환경이 인간에게 주는 힘을 무시할 수 없다. 집에서 글을 쓰는 것과 카페에서 글을 쓰는 게 다르듯이, 환경은 중요하고 사는 곳은 더 중요하며, 새로운 사람은 색다른 영감을 준다.



좋아하는 일을 찾는 법

① 남들이 시키지 않아도 내가 가장 많이 생각하고 들여다보는 분야와 관심사 (주제)

② 평소에 이렇게 나도 해보고 싶다고 생각한 사람들의 콘텐츠와 레퍼런스 (벤치마킹)

③ 가볍게 꾸준히 결과물로 만들어낼 수 있는 형태 (실행 방안)


벤치마킹을 하다 보면 깨닫게 되는 게 하나 있다. 우리가 레퍼런스로 삼는 그들은 꾸준히 세상에 자신의 창작물과 메시지를 꺼내놓는다는 것. 썩 만족스럽지 않아도, 누군가의 평가가 좋지 않아도 자신의 발전을 위해 끊임없이 결과물을 만든다는 공통점이 있었다. 갑자기는 없었다. 결국 시간이 축적되고 자신에 대해 더 명확히 알게 되면서, 시너지가 나는 단계에 이른 사람들은 대개 ‘벤치마킹’의 대상이 된다. 누군가는 그것을 뉴스레터로 썼고, 또 누군가는 브런치에 연재했으며, 다른 이는 유튜브나 팟캐스트로 자신의 메시지를 전했다. 중요한 것은 이들 모두 '무언가를 꾸준히 만드는 사람들’이라는 사실이다.



앞서 글에서 가장 중요한 건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나는 "꾸준히"에 주목한다. 결과물을 내놓아야 완성된다. 아무리 무엇을 잘 만들어도 결과물로 만들지 않으면 창작했다고 말할 수 없다. 나도 글을 놓지 않기 위해 조금씩이라도 천천히 쓰고 있다. 누구를 위한 만족이라기보단 나를 위해 꾸준히 쓴다고 할 수 있다.


24시간의 진짜 주인

시간을 관리하며 가장 크게 변화된 점은 내 하루의 주체성이 오로지 나에게 있다는 사실을 깨달은 것이다. 오늘 하루는 결국 내가 나를 어떻게 쓸지를 선택한 그 시간을 살아가는 것이다. 여기에 외부적 요인이 나를 강제로 잡아두는 시간 같은 것은 없었다. 명심하자. 오늘도 우리 모두에게는 똑같은 시간이 주어졌다는 것을.


똑같은 시간이지만 누구나 같은 시간은 아닐 것이다. 교통수단으로 절약할 수도 있고, 돈으로 빨리 가는 법이 있지 않은가. 하지만 여기서 말하는 건 그런 게 아니라 내 시간을 어떻게 제한하는지 말하는 것일 거다. 오늘 하루 어떤 행동으로 시간을 채울지는 오롯이 "나"에게 달린 일이다. 책을 읽든 누워서 자든 나에게 달린 일이다. 


퍼스널 스토리라인 분석하기

 - 긍정적 경험의 공통점

 - 기억에 남는 경험 세 가지와 그 이유

 - 이때 했던 일 세부적으로

 - 나는 어떤 경험을 할 때 가장 설레고 행복한가

 - 위쪽에 있는 점을 연결, 앞으로 어떤 삶을 살고 싶은가

 - 세상에 어떤 영향을 주고 싶은 사람일까


작가님이 말하는 나의 스토리라인을 분석하는 방법은 위와 같다. 읽어보면 알겠지만 결국 "나"를 분석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똑같은 일을 겪고 똑같이 꿈꾸는 사람은 없다. 모두 다른 이유로 저마다의 꿈을 꾼다. 내가 정말로 어떤 꿈을 원하는지 알고 싶다면 나의 경험과 취향을 분석하는 게 답이라고 생각한다. 나와 대화하기는 어렵지만 조금씩 천천히 꾸준하게 말을 걸다 보면 나에 대해 알아낼 수 있다. 어느 날 반짝하고 떠오를지도 모르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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